​[그레이트 코리아] 오재호 코트라 광저우 무역관장이 이야기하는 '기회의 땅, 광저우'

2016-01-31 13:35
  • 글자크기 설정

창조경제 新실크로드를 개척하라 (1) - 중국

오재호 코트라 광저우 무역관장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중국을 주요 2개국(G2)의 반열에 올린 개혁개방의 출발점. 중국 최대 물류, 유통의 중심지이자 현지 소비재 교역의 30% 이상이 중국 전역으로 유통되는 곳. 1인당 국내총생산(GDP) 1만 달러를 중국에서 가장 먼저 돌파한 지역. 신창타이(新常態·뉴노멀)시대에서 새로운 중국 경제발전 모델의 표본이 되는 곳. 이곳은 바로 광둥(廣東)성 광저우(广州)이다.

창조경제와 전통 제조업이 공존하는 가운데 조금씩 그 틀이 바뀌어 가고 있는 광저우는 베이징(北京)을 중심으로 한 환발해만 경제권, 상하이(上海)를 중심으로 하는 창장(長江)강 삼각주 경제권과 함께 중국 3대 경제권의 하나인 주장(珠江)강 삼각주 경제권의 중심도시다.
세계의 공장이라 불리는 우수한 산업클러스터, 광대한 물류인프라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전시인프라를 갖춘 광저우는 한-중 FTA 본격 발효 이후, 중국의 내수시장을 겨냥한 한국 기업의 진출이 늘어나며 새로운 기회의 땅이 되고 있다.

중국 톈허구에 위치한 코트라 광저우 무역관에서 만난 오재호 코트라(KOTRA) 광저우(广州) 무역관장은 광저우의 성장 가능성과 한국 기업의 진출 여건이 중국의 다른 어느 지역보다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광저우는 14억 중국 시장으로 들어가는 관문으로, 중국 전역에 유통망을 갖고 있는 도매상들이 몰려 있는 곳이다. 전체 중국 유통 시장의 30%를 차지할 정도다.

한-중 FTA는 날개를 달아주는 격이다. 오 관장은 중국 현지의 분위기를 전하며 "한-중 FTA 발효 이후 기술협력과 투자 등을 통한 전략적 협력이 활성화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국 바이어의 81%가 대 한국 수입을 늘리거나 기존 수입선을 한국으로 전환할 계획"이라며 "그 이유는 FTA이후 한국산 제품의 가격인하, 비관세장벽 철폐효과, 한국산 제품의 인지도 상승이 주효했다"고 덧붙였다.

코트라에 따르면 광저우 지역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수는 약 1700개 정도다. 오 관장은 "한국 기업이 더욱 적극적으로 진출해 시장 선점 효과를 노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한국 기업 만큼이나 글로벌 기업의 진출이 늘고 있는 추세. 세계 500대 기업 중 180개 기업이 투자한 700개 회사와 300여개의 외국기업이 만든 R&D 센터가 존재할 정도다.

그는 단순한 생각만으로는 중국 내수시장을 공략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이나 유럽 등 상대적으로 우리나라 제품보다 품질이 좋은 소비재들이 중국에 충분히 들어온 상황이고, 중국에서 자체적으로 만드는 제품 역시 과거에 비해 품질력이 월등히 좋아졌기 때문이다.

그는 중국 광저우에서 매년 2회 열리는 캔톤페어를 예로 들며 중국에 대한 공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국 최대 무역전시회인 '중국 수출입상품교역회(캔톤페어)'는 중국과 세계경제 흐름을 엿볼수 있는 '바로미터'다. 박람회가 열릴 때 마다 세계 각국으로부터 20만명 내외에 이르는 바이어가 참관한다.

오 관장은 "중국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려면 중국에 대한 많은 공부는 필수"라고 "중국 곳곳에 위치한 코트라 무역관이 현지 소비 트렌드 조사를 비롯해 국내 기업이 현지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