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웨이보]
리진자오(李金早) 중국국가여유국 국장이 지난 29일 "올해 주요 목표는 관광객 쇼핑 물품에 대한 환급 정책을 확대하고 더 많은 면세점을 여는 것"이라며 "중국 도시들이 해외 관광객을 끌어들일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고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30일 보도했다.
관광 상품 세금 환급 정책은 이미 미국, 일본, 한국, 캐나다, 브라질, 태국 등 50여개 국가 및 지역이 관광 소비 유치를 위해 사용하고 있는 정책이다.
중국의 대표적인 면세 도시는 하이난(海南)성으로 2011년 4월 면세 정책을 도입 후 누적된 관광객은 570만명, 관광 수입은 165억 위안(약 3조 40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수입만 55억 4000만 위안(약 1조 86억원)이었다.
그는 이어 "하이난에서 숙박하지 않더라도 연간 횟수 제한 없이 최대 1만 6000위안(약 290만원)까지 면세점에서 소비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전에는 관광객이 1년에 2번씩만 면세점을 이용할 수 있었다.
천리펀 중국 상무부 산하 국제무역 및 경제협력 아카데미 연구원은 "중국인들의 폭발적인 해외 쇼핑은 중국 시장이 그들의 수요를 만족시키지 못한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면세점 확충 정책을 찬성했다.
리우쓰민(刘思敏) 사회학자는 "기존 면세점 수로는 관광 수요를 충족시킬 수 없다"며 "중국 면세점은 관세만 없을 뿐 부가가치세와 소비세가 과세돼 가격 경쟁력을 갖지 못한다"고 현재 운용 중인 면세 제도를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