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면세점 늘린다

2016-01-31 14:07
  • 글자크기 설정

[사진=웨이보]

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중국이 자국내 관광 소비 확충을 위해 면세점을 늘릴 계획이다.

리진자오(李金早) 중국국가여유국 국장이 지난 29일 "올해 주요 목표는 관광객 쇼핑 물품에 대한 환급 정책을 확대하고 더 많은 면세점을 여는 것"이라며 "중국 도시들이 해외 관광객을 끌어들일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고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30일 보도했다.

관광 상품 세금 환급 정책은 이미 미국, 일본, 한국, 캐나다, 브라질, 태국 등 50여개 국가 및 지역이 관광 소비 유치를 위해 사용하고 있는 정책이다. 

중국의 대표적인 면세 도시는 하이난(海南)성으로 2011년 4월 면세 정책을 도입 후 누적된 관광객은 570만명, 관광 수입은 165억 위안(약 3조 40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수입만 55억 4000만 위안(약 1조 86억원)이었다.

왕후이핑(王惠平) 하이난성 재정청 부청장은 "면세 관련 정책이 하이난을 국제 관광섬으로 만들었다"며 "2월 1일부터는 온라인 면세점도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하이난에서 숙박하지 않더라도 연간 횟수 제한 없이 최대 1만 6000위안(약 290만원)까지 면세점에서 소비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전에는 관광객이 1년에 2번씩만 면세점을 이용할 수 있었다.

천리펀 중국 상무부 산하 국제무역 및 경제협력 아카데미 연구원은 "중국인들의 폭발적인 해외 쇼핑은 중국 시장이 그들의 수요를 만족시키지 못한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면세점 확충 정책을 찬성했다.

리우쓰민(刘思敏) 사회학자는 "기존 면세점 수로는 관광 수요를 충족시킬 수 없다"며 "중국 면세점은 관세만 없을 뿐 부가가치세와 소비세가 과세돼 가격 경쟁력을 갖지 못한다"고 현재 운용 중인 면세 제도를 지적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