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대생들, 6․25전쟁 참전용사들 만나 보은행사 펼쳐

2016-01-31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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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경UN서포터즈 학생들이 미국의 6․25전쟁 참전용사(앞줄 왼쪽부터 Lew Ewing, Bill Scott, Leonard Laconia, Charles Hoak)를 초청, 보은행사를 펼치고 함께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제공=부경대]


아주경제 정하균 기자= 한국의 청년들이 미국을 방문, 6․25전쟁 참전용사들을 만나 감사인사를 전하는 등 평화봉사활동을 펴 눈길을 끌고 있다.

부경대학교 '부경UN서포터즈' 7기 학생 11명은 지난 29일 오후(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 햄튼 인 샹티이 호텔에서 6․25전쟁 참전용사 초청 보은행사를 열었다.
'부경UN서포터즈'는 6․25전쟁 참전용사들의 희생정신을 기리고 세계평화 수호를 위해 활동하는 부경대의 학생 평화봉사단이다.

이들은 이날 행사에 Lew Ewing(85), Bill Scott(82), Leonard Laconia(81), Charles Hoak(83) 씨 등 꽃다운 나이에 낯선 땅에서 용감히 싸운 참전용사 4명을 초청, 감사편지를 낭독하고 감사패와 선물을 전달하는 등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부경대생들과 참전용사들은 평화 메시지를 담은 마이클잭슨의 노래 'Heal the World'를 함께 부르며 평화의 소중함을 되새기기도 했다.

미국은 6․25전쟁 파병 지원국 가운데 가장 많은 160만 명을 우리나라에 파병했으며 3만6000여 명이 전사하는 등 희생을 통해 우리나라를 지켜냈다. 이 가운데 36명의 유해는 부경대 인근 UN기념공원에 봉안돼 있다.

이번 보은행사에 참석한 Lew Ewing 씨는 "우리 손으로 지켜낸 한국의 청년들이 우리를 잊지 않고 이렇게 직접 찾아와주니 정말 고맙고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지난 27일 6박 8일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한 '부경UN서포터즈' 학생들은 28일에는 6․25전쟁 당시 부경대 교정(現 부경대 워커하우스)에 주둔하며 '낙동강 방어선' 사수에 큰 역할을 했던 미8군 사령관 월턴 워커(Walton H. Walker) 장군이 잠든 알링턴 국립묘지를 참배하고, 1일에는 UN본부를 방문하는 등 해외 평화봉사활동 및 문화탐방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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