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수출 유망 中企 지원 가속화... 융복합기술개발 추진 등

2016-01-3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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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정부가 수출 유망한 중소기업을 입체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본격 시동에 들어갔다.

31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중소기업이 서로 다른 기술을 융합해 창의적인 신기술․신제품 개발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기 위한 융복합기술개발사업(융합전략과제)에 329억원을 지원한다.

중소기업 융·복합기술개발사업은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등을 중심으로 구성된 개방형 R&D 협력체의 이종 기술간 융합R&D를 통한 창의적 신기술·신제품·신시장 창출을 지원하는 것이다.

융합전략과제는 전문가그룹이 도출한 53개 과제와 중소기업의 수요조사를 통해 발굴한 130개 과제 등 183개의 지정과제가 대상이다.

중소기업은 기술분야별 지정과제 중 자사에 적합한 과제를 선택해 공동개발기관과 함께 사업신청서를 작성해 신청하면 된다. 기계·소재(55개), 전기·전자(45개), 바이오·의료(29), 정보통신(25개), 화학(21개), 에너지·자원(5개), 지식서비스(3개) 등이다.

중소기업이 과제를 신청하면 전문가 평가를 거쳐 기술성과 사업성이 높은 과제를 선정하여 지원한다. 선정기업은 2년간 6억원 이내의 개발자금을 정부출연금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중기청은 ‘2016년도 고성장기업 수출역량강화사업 추진계획’을 통해 고성장기업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따른 중국시장 진출 등 해외마케팅 기반을 강화할 수 있도록 기업 특성에 맞는 맞춤형 진출 전략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스타 마케팅과 간접광고(PPL)를 중소기업 수출 지원에 도입하고 중소기업과 한류스타 상생형 마케팅을 접목하는 등 한류를 활용한 중소기업의 수출 확대와 고도화에도 강력히 추진한다. 한류의 영향으로 마케팅 자금이 풍부한 대기업은 혜택을 톡톡히 누린 반면 자금력이 취약한 중소기업은 상대적으로 소외돼 왔기 때문이다.

중기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은 해외시장 수요에 기반, 국내 중소기업이 연구․개발한 우수 제품의 수출마케팅 지원하는 ‘2016년 수출연계형 기술사업화 프로그램’ 참여기업 모집에 들어갔다. 수출연계형 기술사업화 프로그램은 ‘해외에서 팔릴 수출용 신제품 및 신기술’의 개발을 완료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개발제품 수출에 필요한 마케팅을 통합지원하여 R&D 성공제품의 해외진출을 돕는 사업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소기업연구원의 ‘중소기업 R&D투자 현황 및 과제’ 보고서를 보면 R&D 활동을 수행하는 중소기업 수가 급증하는데 반해, R&D 규모가 갈수록 영세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연구소는 2015년 12월말 기준 3만 3647개소로 95.3%를 차지했다. 2010년 이후 연평균 2600개씩 증가한 셈이다. 이에 반해 중소기업의 연구소당 평균 연구원 수는 2000년 8.4명에서 지난해 5.2명으로 계속 감소하는 추세다.

한편 중기청은 개청 20주년을 기념하고, 중소기업 창의·혁신제품의 판로지원을 위한 판매전을 2월1~3일 정부대전청사 중앙홀에서 개최한다.

판매전은 중소기업제품 판로지원 전문기관인 중소기업유통센터, 공영홈쇼핑에서 소비자 반응이 좋은 99개사 451개 창의․혁신제품 등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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