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1급 여우 암·수 6마리 소백산 방사

2016-01-30 15:47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여우 6마리가 30일 오후 경북 영주시 소백산국립공원 일원에 방사됐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이날 별도 시설에서 관리하던 중 교미가 확인된 여우 암·수 3쌍을 방사했다고 밝혔다.

개과의 육식동물인 여우는 번식기 이후 암·수가 함께 살며 새끼를 공동 양육하는 특성이 있다. 교미가 확인된 개체를 방사하면 야생에서 자연 출산과 새끼 생존율이 높아진다. 과거 한반도 전역에 분포했으나 1960년대 '쥐잡기 운동' 여파와 남획 등으로 개체 수가 급감,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됐다.

환경부와 공단은 소백산 일원에서 여우 증식·복원사업을 해왔다. 2012년 2마리를 시작으로 2013년 6마리, 2014년 10마리, 지난해 4마리 등 총 22마리를 방사했다. 현재 9마리가 자연에 적응해 활동 중이다.
이번 방사 지역은 3년간 방사된 여우의 행동 방식, 서식지 이용 분석 결과를 토대로 재선정했다. 2∼3월에는 교미한 암·수 개체를 순차적으로 추가 방사할 계획이다. 앞으로 매년 20마리 이상 방사하고 2020년까지 50마리 이상 복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단은 방사한 여우의 위치를 매일 추적·관찰하고, 출산 여부와 서식지 이용 특성에 대한 자료를 수집할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