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들어가려 18개월 아들 데리고 시리아 방문한 영국 여성 유죄 평결

2016-01-30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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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영국인 여성이 18개월 된 아들과 함께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에 들어가려 시리아를 방문했다가 유죄 평결을 받았다.

29일(현지시간) AP통신과 영국 BBC 등에 따르면 타리나 샤킬(26)은 테러 행위 조장 및 IS에 가입한 혐의로 기소돼 유죄 평결을 받았다.

영국 경찰에 따르면 샤킬은 2014년 10월 18개월 된 아들을 데리고 터키를 거쳐 시리아로 들어간 이후 3개월 동안 시리아에 머물렀다. 샤킬은 지난해 2월 귀국하자마자 테러 관련 혐의와 아이를 방치한 혐의 등으로 체포됐다.

경찰은 또 샤킬이 영국을 떠나기 전 트위터를 통해 수차례 테러 행위를 촉구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샤킬의 휴대전화에서는 샤킬이 IS 두건을 두른 채 무기를 든 사진과 IS 깃발 아래 서 있는 사진 등이 발견됐다. 샤킬의 아들이 큰 소총 옆에서 웃는 사진도 있었다.

그러나 샤킬은 법정에서 "엄격한 이슬람 율법을 따르고 싶어 시리아에 갔을 뿐"이라며 무죄를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샤킬에 대한 선고는 내달 1일로 예정됐다.

한편 영국에서 시리아로 여행하는 여성이 날로 증가하고 있으며 총 60명의 여성이 영국을 떠나 시리아에 입국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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