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 신입생' 공명, 이미지 변신 완벽하게 성공

2016-01-30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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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미스터리 신입생' 방송 캡처]

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 SBS 2부작 단막극 ‘미스터리 신입생'(극본 황예진·연출 김유진)’에 이민성 역으로 출연 한 배우그룹 ‘서프라이즈’의 공명이 훈동생 캐릭터를 완벽히 벗어낸 첫 악역 연기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29일 2회 연속 방송된 '미스터리 신입생'은 내가 아닌 다른 이름으로 대학에 들어간 가짜 신입생들의 좌충우돌 에피소드라는 신선한 내용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 가운데 극 중 겉과 속이 다른 악역 캐릭터, 이민성 역을 연기한 공명이 짧지만 강한 임팩트를 선사하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

흔히 금수저라고 이야기하는 부잣집 아들인 민성은 과거 돈을 빌미로 정우현(연준석 분)을 괴롭혀온 인물이다. 민성은 우현을 인간 샌드백으로 이용해 무자비한 폭행으로 자신의 스트레스를 풀기도 하고 격한 분노를 참지 못한 상태에서 자신의 모의고사 성적이 떨어졌다며 우현에게 노트 필기를 강요하기도 했다. 재수 학원 안에서는 젠틀남으로 소문이 나있으며 누가 봐도 순해 보이는 얼굴을 한 민성이 돈을 빌미로 우현에게 갑질과 악행을 서슴지 않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안겼다

민성은 누군가 에게는 착한 아들이자 친해지고 싶은 친구였지만 우현에게는 쳐다보기만 해도 고통의 대상이었다. 우현이 산악 사고로 의식불명의 상태가 된 민성과 그의 어머니를 속이고 민성의 이름으로 가짜 신입생이 된 이유도 모두 이러한 괴롭힘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우현은 자신이 민성이라면 누군가를 고통스럽게 하는 삶을 살지 않았을 거라는 생각을 하며 지내왔기 때문이다.

실제 민성 역을 맡은 공명은 지금까지 다양한 작품을 통해 순박하고 훈훈한 캐릭터들을 연기하며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어왔다. 하지만 이번 작품에서 보여 준 첫 악역 연기는 그 동안 맡았던 착한 캐릭터들이 생각나지 않을 정도였다. 공명은 짧은 등장에도 불구하고 순한 눈매로 독한 눈빛을 짓는 표리부동한 악역을 안정감 있게 소화해 내 호평을 자아내고 있다.

한편 지난 2013년 9월 드라마툰 ‘방과 후 복불복’을 통해 데뷔한 공명은 영화 ‘어떤 시선’, ‘도희야’, ‘이것이 우리의 끝이다’에 출연 했으며 토이의 정규 7집 앨범 ‘세 사람’과 ‘리셋’의 뮤직비디오에 연달아 주인공으로 열연하며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또한 MBC '화정'에서 정명공주의 유일한 벗이자 듬직한 버팀목인 호위무사 자경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바 있으며 현재는 MBC ‘아름다운 당신’에서 훈동생 차태우 역으로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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