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1년 10월 12일 MBC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태원 살인사건이 발생한 지 10년이 지난 2007년 8월. 살인사건 현장에 있던 이태원 살인사건 패터슨과 에드워드 리, 친구인 최모씨가 LA의 식당에서 만났다.
이에 대해 최씨는 MBC와의 인터뷰에서 “패터슨이 자기가 사람을 죽였다. 조중필 님을 죽였다고 얘기한 게 제가 들은 것만 해도 몇 차례가 넘습니다”라고 말했다.
최씨는 “(패터슨이)‘나는 갱스터다. 내가 과시하려고 그를 죽였다’면서 칼을 들고서 흉내를 내더라고요. 이렇게, 이렇게”라고 밝혔다.
최씨가 밝힌 바에 따르면 이날 식당에서 최씨가 패터슨에게 “너 나중에 그것 때문에 한국 법정에 설 거라는 생각 안 해?”라고 말하자 패터슨은 “멍청한 그들은 아무 것도 할 수 없어. 한국? 웃기지 말라고 그래. 상관 없어. 바보들이야”라고 한국 정부를 조롱했다.
이태원 살인사건에 대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심규홍 부장판사)는 29일 "생면부지의 피해자를 끔찍한 수법으로 살해하고도 19년이 지난 지금까지 공범에게 책임을 전가하면서 반성하지 않고 있다"며 패터슨에게 징역 20년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조씨는 젊은 나이에 모든 기본권의 전제인 생명을 잃었고 가족도 조씨의 존재로 얻을 행복이 사라졌다”며 “부모, 누나, 여자친구를 남겨두고 영문도 모른 채 죽어갔을 조씨의 원통함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은 유족에 대한 피해 변상은 물론 진심 어린 위로도 없었다”며 “책임에 상응하는 엄한 형벌로 처벌하는 게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살인죄는 법정 최고형이 사형 또는 무기징역이지만 패터슨은 범행 당시 18세 미만 미성년자여서 실제 최고형은 피했다. 재판부가 살인죄에 대해 무기징역을 택할 때 소년범에게는 징역 20년을 선고하게 돼 있다.이태원 살인사건 패터슨 이태원 살인사건 패터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