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신당, ‘천정배 효과’ 없었다…與 지지율, 범야권 단순합산 상회

2016-01-28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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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與, 42.6% vs 더민주 24.3%+국민의당 13.2%+정의당 3.5%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지난달 300일 오전 서울 도봉구 창동성당에서 열린 고 김근태 전 상임고문의 4주기 추모행사에서 만나 대화를 나눈 뒤 뒤돌아서고 있다. [사진=아주경제 남궁진웅 기자 timeid@]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주도하는 ‘국민의당’(가칭)의 정당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5일 호남개혁정당 건설을 표방한 천정배 무소속 의원의 ‘국민회의’(가칭)와 27일 박주선 무소속 의원의 합류 효과를 보지 못한 셈이다.

특히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도 하락세로 전환하면서 제1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의 정당 지지율 단순 합산이 새누리당을 밑돈 것으로 드러났다. 20대 총선에서 범야권이 연합·연대를 꾀하더라도 감동 없는 선거공학적 연대에 그칠 경우 승리를 낙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與, 安신당 출범 이후 처음으로 野 전체 지지율 앞질러

28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1월 넷째 주 주중집계(25~27일) 결과에 따르면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 42.6%, 더민주 24.3%, 국민의당 13.2%, 정의당 3.5%의 순이었다.

범야권 세 정당의 지지율 단순 합산은 41.0%였다. 지난주에는 범야권(46.7%)의 전체 지지율은 새누리당(39.2%)을 7.5%포인트 앞섰다.

새누리당은 지난주 대비 3.4%포인트 상승한 반면, 더민주는 0.7%포인트 하락했다. 국민의당은 무려 3.9%포인트나 빠졌다. 기타 정당은 3.8%, 무당층은 12.6%였다.

‘리얼미터’는 국민의당 지지율 하락에 대해 “천정배·박주선 의원과 통합한 국민의당 역시 ‘안철수 거명 효과’가 사라지고 지구당 창당 과정에서의 불협화음이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실제 천 의원이 합류한 지난 25일 지난주 대비 4.1%포인트 하락한 13.0%로 출발한 국민의당은 26일 14.9%로 상승했지만, 박 의원이 합류한 27일 13.3%로 다시 하락했다.

새누리당은 같은 기간 ‘41.2%→40.5%→43.9%’, 더민주는 ‘27.0%→25.2%→22.8%’ 등으로 집계됐다.
 

국회 본청. 28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1월 넷째 주 주중집계(25~27일) 결과에 따르면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 42.6%, 더민주 24.3%, 국민의당 13.2%, 정의당 3.5%의 순이었다.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tlsgud80@]


◆문재인·안철수 지지율↓…김무성 ‘소폭 상승’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에선 순위 변동은 없었지만, 범야권 차기 권력인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18.8%)와 안 의원(13.9%)은 하락한 반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18.2%)는 소폭 상승했다.

문 전 대표는 지난주 대비 2.0%포인트, 안 의원은 0.7%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김 대표는 0.1%포인트 상승했다.

이어 △오세훈 전 서울시장(8.7%) △박원순 서울시장(7.1%) △유승민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3.7%) △김문수 전 경남도지사=홍준표 경남도지사(3.5%) △안희정 충남도지사(3.1%) △정몽준 새누리당 전 대표(2.9%)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2.0%) △남경필 경기도지사(1.6%) 등이 뒤를 이었다. ‘모름·무응답’은 3.2%p 증가한 13.0%였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2.4%포인트 상승한 46.5%(매우 잘함 14.6%, 잘하는 편 31.9%)였고, 부정평가는 0.5%포인트 하락한 48.1%(매우 잘못함 32.5%, 잘못하는 편 15.6%)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9%포인트 감소한 7.3%였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부산·경남·울산(8.9%포인트)을 비롯해 △대구·경북(4.6%포인트) △광주·전라(3.6%포인트) △40대(6.6%포인트) △30대(5.3%포인트) △중도층(3.7%포인트) △보수층(2.6%포인트) △무당층(10.2%포인트) △국민의당 지지층(7.3%포인트) △농림어업(18.9%포인트) △자영업(4.5%포인트) 등에서 주로 상승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25∼27일까지 사흘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24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임의걸기(RDD)의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이며, 응답률은 5.7%였다. 통계보정은 2015년 12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했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
 

13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 대합실 TV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담화가 방송되고 있다. [사진=아주경제 남궁진웅 기자 time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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