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김무성 발언에 "일일이 대꾸하지 않겠다"

2016-01-28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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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아주경제 주진 기자 =청와대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연이틀 ‘권력자’ 언급에 대해 불편한 심기는 감추지 않으면서도 공식적으로는 무대응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28일 춘추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김 대표 발언과 관련해 “일일이 대꾸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대변인은 전날에도 “따로 드릴 말씀이 없다”며 일축한 바 있다.

김 대표는 지난 26일 “권력자가 (국회선진화법에) 찬성으로 돌자 반대하던 의원들이 모두 다 찬성으로 돌아버렸다”고, 27일에는 “권력자에 의해 밀실에서 (공천이) 좌지우지돼왔다”고 공개 발언을 계속한 바 있다.

김 대표는 27일자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도 친박계가 자신과 각을 세우는 이유를 묻자 "권력 주변의 수준 낮은 사람들은 완장을 차려 한다. 완장을 차고 권력자 이미지를 손상시킨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정 대변인은 대북제재안 도출을 위해 미·중 간 외교장관 회담이 별다른 성과 없이 마무리된 것과 관련, “한·미 간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중국의 건설적 협력을 견인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과 러시아가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이자 6자회담 당사국으로서 건설적 역할을 해주기 기대한다. 6자회담 틀 내에서 5자의 공조강화를 위해 협의를 계속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미사일발사 움직임이 외신에서 보도된 데 대해서는 “아직 관련 정보를 들은 게 없다”고 말했다.

또 '29일 본회의가 안 열리면 1월 임시국회에서 쟁점법안 처리가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데 그럴 경우 긴급명령권을 발동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쟁점 법안들을 하루속히 통과시켜서 민생과 경제, 국민 안전을 위한 국민들의 여망을 담아내주기 바란다"고 쟁점법안 처리를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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