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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경 SK VIEW 투시도. [이미지=SK건설 제공]
아주경제 백현철 기자 = 기록적인 한파로 맹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겨울철 난방비 등 관리비 걱정을 줄인 에너지 절감형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28일 한국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시작된 한파로 지난주 전력수요는 두 차례나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19일 최대전력수요가 8230만kW로 지난 2014년 12월 17일의 역대최고치 8015만 kW를 넘어섰고, 이틀 뒤인 21일에는 8297만 kW로 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건설사들도 수요자들의 니즈를 고려해 창호를 강화한 로이(low-e)유리, 고단열재, 전열교환환기시스템, 가구내 실시간 에너지관리시스템 등 다양한 설계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SK건설은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 일대에서 분양중인 ‘휘경 SK뷰’에 다양한 에너지 절감 시스템을 선보인다. 전 세대 외부창호에 로이(low-e)유리를 설치하고 각실 온도조절시스템으로 겨울철 난방비 절감도 꾀했다. 각 세대에 대기전력 차단 스위치를 적용해 플러그를 뽑지 않아도 대기전력을 자동으로 차단할 수 있다. 일괄소등 스위치를 활용해 외출 시 세대내 조명 소등 및 가스밸브를 차단해 낭비되는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각 세대 홈네트워크 월패드에서 전기, 가스, 수도의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으며 관리실에서도 원격으로 검침이 가능하다. 이문·휘경뉴타운의 첫번째 분양 물량인 ‘휘경 SK뷰’는 지하 3층, 지상 29층, 8개동 규모에 총 900가구로 구성되며 이 중 369가구(59~100㎡)가 일반물량이다.
호반건설이 강원도 원주시 원주기업도시 8블록에서 분양중인 ‘원주기업도시 호반베르디움’은 지하 2층~지상 29층, 총 10개동, 총 882가구가 59㎡, 84㎡의 중소형으로만 구성됐다. 열회수방식으로 에너지 절감에 효과적인 전열교환환기시스템을 비롯해 실별 온도 제어시스템, 콘덴싱 고효율 보일러가 적용된다. 각 세대에 적용된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활용하면 원격검침연동으로 전력, 가스, 수도 등의 에너지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다.
GS건설이 이달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성동 성성지구 A1블록에서 분양하는 ‘천안시티자이’에는 겨울철 난방비를 절감할 수 있는 설계가 도입된다. 우선 단열효과가 우수한 로이(low-e)유리를 적용해 실내의 온기를 유지하고 실외 냉기를 차단, 겨울철 난방효율을 높인다. 발코니 확장 시 단열재가 끊어지지 않고 연속 설치돼 결로 저감 효과가 우수하며 겨울 난방비 절약 효과가 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9층, 12개 동 59~84㎡ 1,646가구 규모로 이 중 1624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현대건설이 오는 2월 서울 은평구 녹번동에서 분양하는 ‘힐스테이트 녹번’에도 특화된 에너지 관리시스템이 도입된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0층, 13개 동, 49~118㎡, 총 952가구 규모로 이 중 일반 분양은 260가구다. 각 가구별로 전기·수도·가스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한 힐스테이트 에너지 관리 시스템(HEMS)이 제공되며, 효율적 에너지 관리를 돕는 대기전력 차단 시스템, 원터치 절전/보안 통합 스위치, 실별온도 제어시스템 등도 적용된다. 스마트폰 시대에 맞춰 에너지 사용 정보 확인 및 제어 기능을 가진 힐스테이트 앱도 제공된다.
GS건설이 화성시 능동에서 분양중인 ‘신동탄파크자이1차’에도 에너지절감시스템이 도입된다. 이 아파트는 지하 3층~지상 21층, 11개동, 76~100㎡ 총 982가구 규모다. 빗물을 저장해 단지 내 조경수 등으로 활용하는 빗물 재활용 시스템을 통해 공공 관리비 절감 및 장마철 폭우 시 홍수 조절 예방을 할 수 있다. 가구 내에는 xi-TEMS(에너지관리시스템)을 통해 거실에 설치된 통합형 스위치로 대기전력, 조명제어, 난방제어를 할 수 있다.
코오롱글로벌이 천안시 쌍용동에서 8년 만에 선보이는 ‘천안 쌍용역 코오롱하늘채’는 지역에서 보기 힘들었던 최첨단 주거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단지는 지하 1층, 지상 16~26층 4개동, 59㎡~134㎡, 총 454가구로 구성된다. 외출 시 조명과 가스밸브를 한번에 차단하는 일괄차단시스템과 휴대폰으로 조명, 난방, 가스밸브 차단이 가능한 원격제어시스템, 전기, 가스, 수도 사용량을 월패드로 확인 가능한 원격검침시스템, 주방 절수페달 및 욕실 절수형 친환경 수전, 대기전력 자동차단 스위치, 태양광 발전설비 등 관리비를 아끼는 에너지절감시스템을 설치했다.
모아주택산업이 오는 2월 경북도청이전신도시 B1-3블록에서 공급하는 ‘모아엘가 에듀파크’에도 로이(low-e) 유리창을 적용해 단판유리 대비 약 50%이상의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으며 현관 및 안방, 거실, 침실, 통로 등 세대 내 LED등을 최대로 적용해 전력소비량을 대폭 낮췄다. ‘모아엘가 에듀파크’는 84㎡의 단일면적으로만 구성되며 중소형 타입임에도 불구하고 4Bay-4Room설계가 적용돼 공간활용도를 극대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