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용(61)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회장이 연임 의사를 접고 회장직에서 물러난다.
구자용 회장은 27일 열린 협회 이사회에서 4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오는 3월29일 정기총회를 끝으로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구 회장은 “지난 4년동안 한국 여자프로골프가 많은 사람으로부터 사랑받는 국민 스포츠로 자리매김해 골프인의 한 사람으로서 커다란 보람과 자부심을 느낀다”며 “이제 회장에서 물러나 본연의 직분인 기업 경영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E1 대표이사겸 회장이다.
구 회장은 취임 당시 총상금 99억8000만원(19개 대회) 수준이었던 KLPGA 정규투어 규모를 2015년에는 총상금 185억원(29개 대회)으로 늘렸다. 또 2016리우올림픽 등 국제대회를 앞두고 선수 기량 발전을 위해 3부(정규-드림-점프)로 운영되는 하부투어 시스템을 정착시켜 선수들이 실전 감각을 쌓을 기회를 늘렸고, 골프 꿈나무 육성 사업으로 유소년 저변 확대에도 힘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