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지난해 영업이익 3346억원…"올해 해외비중 확대"

2016-01-27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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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대우건설이 지난해 해외 건설시장 악재 속 국내 부동산시장 활황에 힘입어 주택부문을 중심으로 매출 등에서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대우건설은 2015년 연간 경영실적(별도)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9조8775억원, 영업이익 3346억원, 당기순이익 1462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9조8531억원) 대비 0.2% 증가했다. 이 중 국내 매출이 전년(6조6998억원) 대비 1.1% 늘어난 6조7707억원을 기록해 전체 매출의 68.5%를 차지했다.

특히 주택부문 매출이 같은 기간 9.9%(2조8090억원) 늘어난 3조1776억원으로 성장을 견인했다. 플랜트부문도 5448억원으로 전년 대비 91.8% 증가했다.

반면 해외 매출은 3조1068억원으로 전년보다 1.5%(3조1533억원) 감소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동남아시아 건축사업장 등 해외 현장 손실이 반영되면서 전년(4155억원)과 비교해 19.5% 줄어든 3346억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1462억원으로 8.4% 증가했고, 부채비율은 26%포인트 하락해 재무안정성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독보적인 분양실적과 해외시장 지역 및 공종 다변화 전략을 통해 꾸준한 매출 성장을 이뤘다"며 "앞서 분양한 주택과 플랜트 사업장들이 올해 본격 착공하면 매출 신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신규수주는 지난해 국내에서만 10조166억원을 달성했다. 총 13조736억원으로 1년 새 19.5% 증가했다. 해외에서는 저유가에 따른 발주지연 등으로 같은 기간 20.5% 감소한 3조570억원을 기록했다.

현재 보유한 수주잔고는 40조2929억원으로, 연간매출액 대비 4.1년치 규모다.

대우건설은 올해 11조1700억원의 매출과 12조2000억원의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주택은 2만5264가구를 분양한다는 계획이다. 해외비중을 확대해 전체 매출의 36.4%를 해외시장에서 거두고, 해외 신규수주 비율도 43.8%로 늘릴 방침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올해는 외적 성장보다 질적 개선에 주력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국내사업장 수익률이 양호하고 해외현장 원가율도 안정되고 있어 올해에는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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