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단협 "국민의당 통합, 저급한 마트 상술과 같아"

2016-01-27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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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통합, 새정치와 호남정치 복원의지가 있는가’ 논평

무소속 안철수 의원(왼쪽)과 천정배 의원이 28일 오전 국회에서 119포럼 주최로 열린 정치혁신을 위한 선거제도 개혁 토론회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 김태성 기자 =광주시민단체협의회는 27일 국민의당과 천정배 의원, 박주선 의원의 결합은 "안 팔리는 상품을 조금 팔리는 상품에 묶어 파는 저급한 마트의 상술과 다를 바 없다"고 주장했다.

시단협은 이날 ‘국민의당 통합, 새정치와 호남정치 복원의지가 있는가’라는 논평에서 "안철수의 국민의당과 천정배의 국민회의의 깜짝 합당 발표에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박주선 의원까지 함께 한다는 이번 통합이 아름다운 공생관계가 될지 의심스럽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이어 "며칠 전만 해도 국민의당의 정체성에 심각한 의문을 제기하며 강력히 비판했던 천정배 의원에게 ‘함께 할 수 있다는 국민의 당의 가치와 비전이 도대체 무엇인지’ ‘개혁 대상인 호남의 낡은 정치인들과 어떻게 호남정치를 복원하겠다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교섭단체 구성에 사활을 걸고 무작위 세불리기에만 골몰한 국민의당과 지지부진한 국민회의의 합당은 정치적 고뇌의 결단으로 포장되곤 했던 구태스러운 정치 야합으로 비춰질 수밖에 없다"며 "아무런 감동 없는 이번 결합으로 인해 호남의 새로운 정치세력 등장으로 호남정치의 개혁을 바래왔던 호남의 기대감이 무너질까 우려스럽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오직 자신들의 생존을 위해 호남을 볼모로한 세불리기가 아님을, 어떻게 낡은 호남정치세력을 갈아엎고 새롭고 개혁적인 정치세력을 만들어 낼 것인지를 스스로 증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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