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 무소속 의원. [사진 출처=안철수 무소속 의원 공식 사이트 ]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신당 창당을 추진 중인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제3당이 자리잡게 되면 많은 것들이 바뀔 거라고 약속드릴 수 있다"며 "'제3당 혁명'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안 의원은 27일 서울 마포구 당사에서 열린 창당준비위원회 기획조정회의에서 "(양당) 270석과 (국민의당은) 지금 16석"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현역 의원들을 향해 원내교섭단체 구성(20석)을 위해 합류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양당 체제는 쉬운 정치를 하고 있다. 반대만 하면 되기 때문"이라면서 "문제의 해법을 제시하지 않아도 상대방을 비난하고 반대만 하면 쉽게 정치할 수 있고, 아무리 못해도 2등은 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이어 "그것이 양당 체제의 폐해이고 지금 대한민국을 나락으로 굴러 떨어뜨리는 주범"이라면서 "양당은 의석 270석 이상을 갖고 있고 오랜 역사와 시스템, 자금을 갖고 있다. 그런데 저희는 창준위다. 비교할 수 없는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높은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저희 나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부족하고 미약해도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