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MIT 동문기업 연 수익 인도 GDP 맞먹어

2016-01-27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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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정신 바탕 세계경제 막강 영향력

[사진=MIT 경영대학원 웹사이트 동영상 캡처 ]


아주경제 워싱턴특파원 박요셉 기자 =미국 메사추세츠공대(MIT) 졸업생들이 창업한 기업들의 1년 수익금 총액이 인도의 연간 GDP와 비슷하고 러시아의 GDP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MIT 슬론 경영대학원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이 대학 졸업생들이 창업해 현재 운영중인 기업이 3만개가 넘으며, 이들 기업의 2013년 총 수익은 1조 9천억 달러에 달한다.
이는 세계 10위 경제대국 인도의 2013년 GDP 1조 9천억 달러와 맞먹는 수치다. 또한 같은 해 러시아의 GDP 2조 달러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대표적인 MIT 동문기업으로는 인텔, 맥도널 더글러스,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퀄컴, 드롭박스 등이 있다.

MIT는1861년 미국의 급속한 산업화 과정에서 설립됐으며 유럽의 산업 기술 대학교 모델을 적용해 응용 과학 및 공학 실험 교육을 강조한다.

특히 기업가 정신 (Entrepreneurship)은 MIT의 세계적 영향력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MIT 졸업생이 세운 새로운 기업 중 23%가 미국이 아닌 해외에 위치하고 있다. 이는 MIT 출신들의 글로벌한 관심과 열정을 반영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미국의 주요 연구 중심 대학들은 미국 경제의 성장 및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 대학들은 다양한 기업을 위해 일하는 생산적이고 창의적인 직원들을 양성할 뿐 아니라 아이디어를 사업화하고 혁신적인 기업을 구축하는 기업가들을 양성하고 있다.

이들이 세운 새로운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갖고 있으며 이는 지역사회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많은 일자리를 창출한다. 이런 현상은 특히 신흥 과학, 기술과 같은 분야 및 제조 공정, 유통, 또는 새로운 산업 등 혁신적인 분야 기업들에서 두드러진다.

미국 경제에 있어 새롭게 창업하는 스타트업 기업들은 일자리 증가의 주요 요소로서, 총 고용 창출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연구에서도 MIT 졸업생들이 글로벌 및 지역의 혁신 경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연구 결과에서는 MIT 졸업생들이 창업한 약 30,200개의 기업들에서 총460만명을 고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했다.

MIT 졸업생들이 가장 많이 창업한 지역은 학교가 위치한 메사추세츠(31%)이며, 다음은 실리콘밸리가 있는 캘리포니아(21%), 다음은 뉴욕, 플로리다, 버지니아 등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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