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 전설 배우 아베 비고다, 94세로 별세…마피아 두목 테시오 役

2016-01-27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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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ㅜ= 아베 비고다(맨 왼쪽)(사진=영화 '대부' 스틸컷)]

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 영화 '대부'에서 마피아 일파의 두목 테시오 역으로 출연했던 전설적 배우 아베 비고다가 별세했다. 94세.

미국 연예매체 할리우드 리포터는 AP를 인용, 인기 TV드라마 '바니 밀러'의 형사 피시 역으로 잘 알려진 아베 비고다가 사망했다고 2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를 만년까지 보살폈던 딸 캐롤 비고다는 "비고다가 26일 아침 뉴저지 자택에서 숨졌다"고 확인했다.

아베 비고다는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영화 '대부'와 '대부 II'에서 거대 마피아 두목 살 테시오 역으로 잘 알려져 있다.

美 피플이 지난 1982년 그의 ABC 출세작인 시트콤 '바니 밀러' 단합파티에 비고다가 불참했다는 뉴스를 보도한 이래 그는 줄곳 사망설에 시달리기도 했다.  히트작 '바니 밀러'에서 세상에 지친 냉소적인 형사 필 피시 역을 열연, 에미상에서 세번 후보에 올랐다.

영화 '대부'에서 코를레오네家의 변호사 겸 집사 톰 하겐 역을 맡았던 로버트 듀발(85)은 "아베와 '대부'를 같이 하면서 멋진 시간을 보냈다. 많은 추억을 공유한 그가 떠나 정말 안타깝다"고 애도했다.

딸 캐롤 비고다를 유족으로 둔 그는 1968년 결혼한 부인 베아트리체와 1992년 사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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