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
한국 대표팀은 27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사드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카타르와의 대회 4강전에서 후반 3분 류승우(레버쿠젠)의 선제골을 기록한데 이어 후반 44분 권창훈(수원)이 결승골, 후반 추가시간 문창진(포항)이 쐐기골까지 넣으며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이번 대회 결승 진출에 성공, 최소 2위를 확보하며 대회 3위까지 주어지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차지했다.
그동안 7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 진출해 이탈리아와 최다 연속 출전 공동 1위 기록을 세웠던 한국은 이로써 세계 최초로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에서 총 11골을 기록하며 강한 공격력을 보인 카타르는 전반 시작과 함께 한국을 몰아쳤다. 한국은 수비에 중점을 둔 채 장신 공격수 김현의 머리를 노리는 포스트 플레이를 펼쳤지만 별 성과는 없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한국의 역습전술이 빛을 발했다. 후반 3분 역습 상황에서 황기욱(연세대)이 내준 스루 패스를 류승우가 카타르 골키퍼까지 따돌리며 골로 선제골을 넣었다.
하지만 후반 34분 카타르 아흐메드 알라가 다시 동점골을 뽑아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에 신태용 감독은 발목 부상으로 벤치에 앉아 있던 황희찬(잘츠부르크)을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결국 예멘전 해트트릭의 주인공 권창훈이 팀을 구했다. 후반 44분 오른쪽 측면에서 볼을 받은 이슬찬(전남)이 올린 크로스를 권창훈이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다시 앞서 나갔다.
여기에 후반 추가 시간 황희찬의 도움을 받은 문창진이 쐐기골까지 터트리며 한국의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