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신용, 창업지원 등 통계청이 보유한 통계 데이터와 민간의 빅데이터를 연계한 데이터베이스(DB) 구축 작업도 이뤄진다.
통계청은 26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16년 주요 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통계청은 온라인 소비 트렌드 확산에 맞춰 오프라인 시장 중심의 기존 소비자물가지수를 보완하는 온라인물가지수를 올해 12월까지 개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11번가 등 대표적인 온라인 6개 업체와 협업 체계를 구축해 안정적으로 가격 정보를 입수할 예정이다.
기존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체감도가 높은 품목을 추가하는 방향으로 전면 개편해 국민 체감도를 높이기로 했다.
고령사회 진입에 대비해 개인차원의 노후생활 대비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퇴직연금 가입 통계, 생활밀착형 정책 수립 지원을 위해 신혼부부의 삶을 다각도로 보여줄 수 있는 신혼부부 통계도 개발한다.
기후변화 피해 최소화 대책 마련을 위한 기후변화 취약계층 통계도 만들기로 했다. 지역별, 연령별, 성별, 원인별로 세분화된 통계를 작성할 계획이다.
통계청은 법무부와 협력해 이민자 고용·체류 실태 조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올해 9∼10월 시험조사를 하고 2017년 5월 본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 예측치 못한 대내외 변동에 따른 소비위축 등 경기변동을 적기에 파악해 신속한 정책 수립을 지원할 수 있도록 카드 승인액 등 빅데이터를 활용해 전체 소비와 세부업종의 경기 동향을 조기에 파악할 수 있는 서비스업 속보 지표도 개발한다.
재정 부담의 세대간 재분배 등을 파악할 수 있는 국민이전계정(NTA)을 개발해 정부의 재정정책을 지원하기로 했다.
국민이전계정은 국민 전체의 연령별 노동소득과 소비, 공적이전, 가구 내 및 가구 간 사적이전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지표다.
경제 활성화 뒷받침을 위해 한국의 경제지도가 될 2016년 경제총조사를 실시하고 자영업통계, 기업특성별 무역통계를 개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통신, 신용 등 민간이 보유한 대용량 자료인 빅데이터와 통계데이터를 연계·융합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구체적인 연계 사업으로 부채·신용과 창업지원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기로 했다.
부채·신용 데이터베이스는 통계청의 가구 모집단 통계와 민간 부채·신용 빅데이터를 연계해 구축할 예정이다. 가구 유형별, 가구주 특성별 부채 현황, 취약계층의 부채정보 다원화, 가계금융복지조사의 통계조사 보완 등에 활용된다.
창업지원 데이터베이스는 네이버 등 민간과 공동으로 국민의 창업 활동을 지원한다. 창업 관련 검색 기반 정보, 업체의 신용정보, 기업체의 업종별·지역단위별 창·폐업 등 경기 관련 정보 등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