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우면 추울수록 더욱 즐거운 경기도 겨울 명소 TOP 3

2016-01-28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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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한파로 꽁꽁 얼어붙었던 전국이 이번주 들어 서서히 평년 기온으로 회복하기 시작했다. 따스한 온기가 몸을 감싸 안지만 여전히 겨울은 겨울이다. 
이번 주말, 경기도의 겨울 명소 '눈썰매장'과 '빙어낚시터'로 소박한 나들이를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하얀 눈밭을 씽씽 달리면서 움츠렸던 몸과 마음에 생기를 불어넣고 물 맑은 곳을 찾아 얼음을 치고 즐기는 빙어낚시를 통해 활기찬 하루를 보내는 것도 겨울을 나는 좋은 방법이다. 겨울에 즐겨야 제 맛인 경기도 명소 세 곳을 소개한다. 

◆저렴하게 즐기니 웃음꽃이 활짝…안산 눈꽃테마파크 
 

눈꽃테마파크 전경. 눈썰매를 타려고 대기중인 아이들의 모습이 귀엽다.

안산 호수공원에 개장한 눈꽃테마파크는 도심 속에서 겨울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주말에 늦잠 푹 자고 천천히 준비해서 오후에 출발해도 늦지 않다. 오랜만에 가족모두 스케이트를 신고 경쾌한 음악을 들으며 얼음판을 누빈다. 뒤뚱거리다 벌렁 넘어져도 아이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떠나질 않는다.
스케이트가 힘들거나 어린아이들에게는 눈썰매가 좋다. 이곳에서는 입장료 1000원만 내면 하루 종일 눈썰매를 즐길 수 있다. 줄을 서서 언덕에서 눈썰매를 타고 내려오는 것도 재미있지만 썰매를 기차처럼 연결해 아빠가 끌어주는 썰매기차에 아이들의 신나는 함성이 이어진다.
다소 아빠의 체력을 요구하지만 확실히 다른 아이들에게는 부러움의 대상이다. 눈썰매장 바로 옆 '스노우 트라이웨이'도 아이들에게 인기가 좋다. 세발자전거 모양의 전기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스노우 트라이웨이는 넘어질 염려 없고 저속으로 운행 되므로 아이들이 혼자 타서 즐길 수 있다.
"빵빵" 경적을 울리며 눈 쌓인 길을 달리는 아이와 그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 엄마. 겨울을 즐기는 행복한 가족의 오후풍경이 아름답다.

눈꽃테마파크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입장료는 1000원(스케이트 대여 2000원, 스노우 트라이웨이 5000원 별도)이다. 031-491-3093

◆짜릿한 즐거움이 펼쳐진다…가평 눈썰매장
 

남녀노소 두루 즐길 수 있는 최고의 겨울레포츠 '눈썰매'

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즐거운 겨울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눈썰매장을 추천한다. 눈썰매는 스키나 보드처럼 장비와 기술에 대한 부담없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최고의 겨울 레포츠로 꼽힌다. 하얀 눈밭을 씽씽 달리다 보면 어느새 추위는 저만치 달아나고 만다. 특히, 가평 눈썰매장은 아름다운 자연 속에 위치하고 있어 더욱 매력적이다. 온몸에 스치는 상쾌한 공기가 도시의 답답한 일상에서 쌓였던 스트레스와 피로를 말끔히 해소해 준다. 
가평 눈썰매장에는 높이가 다른 두 개의 슬로프가 설치대 있다. 길이 125m, 폭 25m의 중급용과 길이 100m, 폭 25m의 초급용 슬로프로 나뉜다. 두 슬로프 사이에 무빙워크가 설치되어 있어 슬라이딩을 즐긴 다음 썰매를 끌고 힘들게 걸어 올라가지 않아도 된다.
여기에 탈의실, 샤워실, 매점, 식당, 주차공간 등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 아이들과 겨울 나들이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눈썰매장에서는 어른이나 아이 할 것 없이 모두 동심의 세계로 빠져드는 듯하다. 눈밭을 뒹구는 사람들의 얼굴에 천진난만한 웃음이 떠나질 않는다. 눈썰매장은 3월 6일까지 운영되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이용 요금은 어린이 5500원, 성인 7700원이다. 031-8078-8048

◆추워도 좋다! 신나는 겨울 속으로…물맑은 양평빙어축제
 

빙어낚시에 푹 빠진 가족 여행객들

양평 수미마을에서는 빙어축제가 한창이다. 겨울답지 않은 포근한 날씨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1월 들어 한파가 몰려오면서 축제 분위기를 한껏 북돋우고 있다. 축제의 백미는 단연 ‘빙어낚시’. 빙어낚시는 초보자는 물론 어린아이들도 손쉽게 즐길 수 있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송송 뚫린 얼음구멍 사이로 빙어를 낚아 올리는 짜릿한 손맛은 남녀노소 불문하고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낚시터 주변에는 뜰채로 빙어를 잡아볼 수 있는 체험수조와 무료시식코너가 별도로 마련돼 있다. 낚시의 지루한 기다림에 지친 아이들을 위해 저수지 위쪽 산비탈에는 눈썰매장도 조성해 놓았다. 허기진 배를 달래줄 다양한 먹거리는 축제의 또 다른 즐거움이다. 이외에도 수미마을 곳곳에서 연날리기, 얼음썰매, 달고나 만들기, 네바퀴 체험(ATV), 찐빵 만들기 등의 체험이 가능하다.
인터넷 예매를 이용해 패키지 프로그램을 구매하면 축제를 더욱 편리하고 알차게 즐길 수 있다. 축제는 2월 21일까지 수미마을 일대와 도토리골 저수지에서 펼쳐진다. 이용요금은 프로그램에 따라 6000원부터 6만5000원까지 다양하다. 얼음 위에서 진행되는 일부 행사는 기상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으니 미리 확인하고 방문하는 것이 좋다. 0505-505-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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