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車 전장부품사업 '유일'한 성장 동력

2016-01-25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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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전장부품 사업부문만 지속 성장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LG이노텍의 차량 전장부품사업이 지속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대부분의 사업부문에서 실적이 감소했지만 차량 전장부품은 유일하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LG이노텍은 2015년 4분기 매출 1조5909억원, 영업이익 45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2.1%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5.7%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3%, 영업이익은 22.3% 감소했다.

사업부문별로는 광학솔루션사업의 경우 지난해 4분기 중화권 시장 매출 확대와 1200만 이상 고화소 모델 및 손떨림 보정(OIS) 카메라모듈의 판매 확대로 전분기 대비 7% 증가한 8311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해서는 11% 감소한 실적이다.

기판소재사업은 한계사업인 리드 프레임(Lead Frame) 사업 철수 및 고객사 재고 조정 등으로 전분기 대비 3% 감소한 3583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는 15% 감소한 매출이다.

차량 전장부품사업은 유일하게 성장했다. 조향/제동 모터, 차량용 카메라 등의 국내 및 북미시장 신모델 공급 확대로 전분기 대비 11% 증가한 1805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5% 증가한 실적이다.

LED사업은 TV 백라이트유닛(BLU)용 LED 수요 감소와 경쟁 심화에 따른 제품 가격 하락으로 전분기 대비 6% 감소한 1781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는 19% 감소한 실적이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지난해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둔화에 따라 부품 수요가 감소했고 글로벌 경쟁이 한층 심화됐다"며 "어려운 사업 환경이지만 차량 전장부품 등 신성장동력은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말했다.

LG이노텍은 올해 차량 전장부품, 카메라모듈 등 핵심사업의 고객 및 제품 다변화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또한 급격한 시장 변화에 대응해 신사업 발굴과 육성 등 미래 준비 활동을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LG이노텍의 2015년 연간 매출은 6조1381억원, 연간 영업이익 223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5.1%, 영업이익은 28.8% 감소한 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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