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리시 방문형서비스 연계기관 회의. [사진=구리시 제공]
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 경기 구리시 갈매동에 사는 독거노인 김모 할아버지는 거동이 불편해도 자신이 처한 어려움을 하소연할 길이 없다.
요즘같은 추운 겨울에는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살길이 막막한데도 정작 배운 것이 없어 주민센터 문턱조차 넘는 게 쉽지 않다.
구리시는 김모 할아버지처럼 다양한 환경적, 제도적 요인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저소득층 가구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복지서비스를 위한 방문형 서비스사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최근 희망복지지원단, 동 주민센터, 보건소 방문보건팀, 장애인종합복지관, 정신건강증진센터, 청소년상담복지센터, 건강가정지원센터, 경기북부노인보호전문기관, 드림스타트센터 등 민·관 방문형서비스사업 담당자 등 30명이 참석한 가운데 협력회의를 개최했다.
각 기관별 추진사업을 설명하고, 연계·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다각적 논의를 펼쳤다.
참석자들은 이번 회의에서 앞으로 방문형서비스사업 간 컨트롤타워로서의 역할을 수행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또 분기별 1회 이상 협력회의 개최, 공동 가정 방문 추진에 나서 방문형 서비스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상시 보호 체계를 내실화하기로 했다.
김행록 시 무한돌봄과장은 "형식적 기준에만 얽매이지 않고 실질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찾아가는 방문형 서비스사업 활성화를 위해 협력체계를 공공히 하겠다"며 "따뜻한 복지, 사람의 얼굴을 가진 복지, 진정으로 필요한 것을 채워주는 맞춤형 복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