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는 대설주의보와 한파주의보가 발효된 지난 23일 오후 6시를 기해 대설예비특보 대응 대책 간부회의를 소집한 이후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사상 최대의 인력과 장비가 투입돼 제설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시는 대설주의보가 발령된 이후 밤사이 살포기 20대와 살수차 3대, 그레이더 6대 등 총 29대의 제설장비와 도로보수원과 운전원 등 인원 48명을 투입, 전주시 56개 주요노선에 대한 제설작업에 착수했다.
전 직원 비상발령이 내려진 24일 오전 6시부터는 전 공무원이 휴일을 반납하고 거주지 인근 동 주민센터에 집결, 제설차량이 투입되기 어려운 인도와 이면도로, 골목길 등에 쌓인 눈을 치웠고, 각 동 주민센터에 배치된 소형살포기 33대를 이용해 이면도로 등 취약구간에 대한 제설작업도 추가 실시했다.

▲전주시 직원들이 휴일인 24일 전주시내 거리 제설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제공=전주시]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는 전 직원이 각 부서별로 배정된 종합행정동으로 이동, 각 동장 책임 하에 오후 3시까지 제설작업에 임했다.
특히, 이날 오후 4시부터는 경북도에서 지원한 7대의 대형 제설장비가 전주시 일원에 추가 투입됐으며, 자생단체 등 시민들의 제설작업 참여도 줄을 이었다.
계성종합건설과 우리건설중기 등 대형장비를 보유한 민간건설업체 등도 각각 김제선 쑥고갯길과 중인동·삼천동 일대의 눈을 치우는 등 민·관이 협력해 제설작업에 힘쓰고 있다.
시는 24일 오후 3시 제설작업 중간점검회의를 개최하는 등 폭설로 인한 시민 불편과 재난발생 예방을 위한 비상상황을 꾸준히 유지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