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 혜화동우체국, 지역문화 살려 '우리들의 휴식공간'으로 탈바꿈

2016-01-25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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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혜화동 Live Post 준공식'이 25일 ㅅ울 혜화동우체국에서 열렸다. 천장수(가운데) 서울지방우정청 우정사업국장, 장명수(왼쪽 끝) 광화문우체국장, 김현수(오른쪽 끝) 혜화동우체국장 등 참석자들이 준공식 기념떡 커팅을 하고 있다. 'Live Post' 프로젝트는 민간의 자본과 창의력을 활용하여 오래된 소형 우체국을 세련된 문화공간으로 개선하는 사업이다. [사진=우정사업본부 제공]

 
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서울 대학로의 혜화동우체국이 리모델링을 거쳐 25일 '서울 혜화동 라이브 포스트'로 새로 문을 열었다고 우정사업본부가 밝혔다.

새 우체국은 대학로라는 입지 특성을 살려 지역 문화와 우편 문화가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우체국 내부는 대학로 소극장 지도와 우체국 관련 사료로 새 단장했고, 내·외부 공간을 활용해 대학로 공연과 우체국에 대한 홍보도 하게 된다. 고객과 택배·소포 등 화물의 동선을 분리하고 소음을 차단할 수 있는 소포 포장실을 별도로 마련해 쾌적성을 높였다.

우정사업본부는 민간기업인 라이브포스트와 손잡고 이처럼 낙후한 관공서 건물이었던 우체국을 새로운 공간으로 변모시켰다. 기획과 설계, 리모델링, 프로그램 구축 등에 소요된 비용 8억원은 모두 라이브포스트가 투자를 유치해 조달했다. 세금 한 푼 들이지 않고 낡은 공공기관을 문화·휴식공간으로 탈바꿈시킨 것이다.

대신 라이브포스트는 '포스트 카페'로 이름 붙인 커피 전문점을 10년간 운영하며 투자 금액을 회수할 계획이다. 커피 전문점은 야간과 주말에 소포 접수도 한다.

우체국 관계자는 "라이브 포스트 프로젝트는 우체국이 보유한 자원과 민간기업의 자본을 결합시켜 우정자산의 활용도와 가치를 높이면서 대국민 서비스의 질을 높인 사례"라고 말했다.

라이브포스트는 앞으로 우정사업본부와의 협약에 따라 안국동·종로2가·종로5가·신촌우체국 등 4곳을 추가로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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