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트 코리아] 한승기 아시아나항공 광저우 지점장 "화물기 가득찬 물류, 中 시장 공략 본격화"

2016-01-24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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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기 아시아나 광저우 지점장[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중국 광저우) 윤태구 기자 ="광저우의 매력은 무엇보다 중국내에서 가장 비즈니스가 활성화 됐다는 점이다. 인적 교류는 물론 물적 교류가 중국 내에서도 여전히 가장 활발하다."

한승기 아시아나항공 광저우(廣州) 지점장은 요즘 하루하루가 너무 바쁘다. 아시아나항공 광저우 지점이 위치한 중국 광둥성(廣東省) 광저우시 환시동로는 크리스마스와 연말, 신년으로 이어지는 새해 분위기를 즐기고자 전국에서 몰려든 관광객들로 인산인해여서 한 지점장을 비롯한 광저우 지점 임직원은 업무에 여념이 없었다.
광저우 지점은 지난 1995년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한·중 수교전까지는 2주에 한번씩, 부정기편으로 운항했다. 지금은 인천-광저우만 주 14편, 부산-광저우가 주 4편, 화물기는 주간 4편에 이를 정도로 성장했다.

한 지점장은 "아시아나항공은 한·중노선에 강점이 있지만,  특히 손꼽히는 구간이 베이징, 상해, 광저우가 3대 거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광저우는 중국에서 비즈니스가 가장 활성화됐다. 인적 교류는 물론 물적 교류가 중국 최고 경제도시답게 가장 활발해 중점적으로 관리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3대 거점 중 한 곳을 이끌다보니 부담이 되는게 사실일 터. 실제 지난해 메르스 여파로 인한 직격탄으로 마음고생이 심했다.

하지만 그는 항공인생만 25년의 베테랑. 하얼빈 등 해외지점생활에서 얻은 국제적인 비즈니스 노하우와 특유의 영업력을 바탕으로 단기간에 실적을 정상궤도로 올렸다.

한 지점장은 "지난해 메르스로 인해 고민도 많았고, 성과도 크게 없었다. 이곳 광둥성 현지인은 예전 사스의 진원지였다는 생각을 여전히 하고 있다. 다른 중국인도 한국인보다 '건강'을 병적으로 챙긴다. 이런 이유로 마음 고생이 많았던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그는 긍정적인 마음을 먹기로 했다. 기존 아시아나의 장점을 극대화한 것. 그는 "항공사의 경쟁 요소 중 1순위는 스케줄이다. 원하는 날짜에 항공기가 있냐가 첫번째이고 두번째가 요금, 세번째가 보너스 프로그램이다. 그보다 앞서 제로 순위가 안전이고 서비스다. 안전과 서비는 기본"이라며 "아시아나는 편리한 운항 스케줄을 보유하고 있다. 우리처럼 좋은 노선·시간을 찾기는 쉽지 않아 좋은 프로그램과 기본에 충실하면 고객수요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줄었던 고객은 점점 늘어났다. 한 지점장은 "일반 상용 수요는 전년보다 부족하지만, 12월과 1월들어 단체 수요가 크게 늘기 시작했다. 올해는 단체 수요뿐 아니라 한-중 FTA로 인한 상용수요와 출장 등으로 인한 고객수와 물류량이 더욱 늘 것"이라고 말했다.

한 지점장은 매일 회의와 국내 본사 보고를 통해 고객 추이와 물류 추이를 세심하게 들여다보며 새로운 전략 짜기에 몰두하고 있다.

그가 신경쓰는 부분은 화물 수요다. "물류는 지금도 화물기에 가득찬다. 중국 내수시장 공략이 본격화된다는 느낌이다. 전년보다 30% 가량 수요가 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 지점장은 "중국 현지에서 타항공사와의 선의의 경쟁과 유기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경쟁체제를 이겨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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