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서대구산단 및 제3산단의 재생사업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재생사업 시행계획을 승인·고시했으며, 사업의 파급효과가 큰 도로 확장공사와 전략사업지구 개발 사업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기로 결정, 현재 이를 위한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다.
시는 올해 국토교통부 재생사업 총예산 269억원 가운데 이들 재생사업지구에 투입될 국비 140억원을 확보함으로써 기반시설 공사가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서대구산업단지 서편도로 확장공사에 총 350억원이 투자되며, 올해 상반기 내 토지보상이 이뤄지면 2018년에 사업이 완료될 예정이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도시고속도로와 서편도로 간 진출입이 가능, 서대구IC의 고질적인 교통정체가 해소돼 산업물동량 수송비용 절감과 물류 운송시간 단축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체계적인 관리를 위한 산업단지관리 기본계획을 수립·고시함은 물론, 재생사업 활성화를 위해 ‘활성화 구역’ 지정(개정법 시행 2016년 2월)도 함께 추진된다.
활성화 구역 지정 시 주요 특례사항은 △용도지역별 건폐율 및 용적률을 최대한도 범위에서 완화 △활성화구역 사업시행자에 대해서는 개발이익 재투자 미적용 △기반시설 설치비용 우선 지원 △주차장법에 의한 부설주차장의 설치 미적용 △도시공원법에 의한 도시공원 및 녹지 확보 미적용 등이다.
이와 더불어 서대구산업단지에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이현비축기지 부지에 지식산업센터 등 산단 내 앵커 시설을 유치하기 위해 aT공사와 협의 중에 있으며, 조만간 LH를 사업시행자로 지정해 개발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제3산업단지에는 최첨단산업인 지능형 로봇산업 육성을 위해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로봇산업클러스터 건립을 위해 지난해 1월부터 업무를 개시했다. 안경 산업 집적화를 위한 지식산업센터도 올해 7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서대구산업단지와 제3산업단지는 국토교통부로부터 1차 노후산업단지 재생사업지구로 선정돼 현재 시행계획수립 용역이 완료단계에 있으며, 이달 건설기술심의를 거쳐 공사 추진을 위한 행정절차가 완료되면 본격적인 기반시설 공사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는 기존의 공업지역에 무분별하게 난립된 전통제조업 중심의 뿌리산업에 대해서는 재배치 계획을 수립해 우세업종은 집적화하는 동시에 첨단산업을 유치해 도심 공단의 산업구조를 고도화하면서 지역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산업단지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한 관리기본계획이 올해 3월 중에 고시되면 지구단위계획에 의한 인센티브 적용 등을 통해 더욱 강력하게 사업이 추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