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하룻동안 걷는 시간이 30분 미만일 경우 당뇨병에 걸릴 위험성이 훨씬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2일 보도했다.
일본 국립암연구센터 연구팀은 하루에 30분 미만 걷는 사람은 2시간 이상 걷는 사람에 비해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1.23배 높다는 역학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들을 대상으로 하루당 걷는 시간을 1시간~2시간(A), 30분~1시간(B), 30분 미만(C) 등 세 가지로 나눠 2시간 이상 걸었을 때와 대조했다. 그랬더니 A군과 B군은 당뇨병 발병 확률이 각각 1.04배, 0.99배 높았다. C군에서는 1.23배로 가장 위험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003년부터 2005년까지 동일한 방식으로 실시한 당뇨병 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ABC군 사이에 큰 차이는 없었지만 모두 2시간 이상 걸었을 때보다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높았다. 다만 장시간 걸을 경우 당뇨병 발병 위험성이 낮아지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유럽과 미국의 연구에서도 걷는 습관이 당뇨병 발생의 위험성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지만 일본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팀은 “일상생활에서 활동량이 적을수록 당뇨병 발병의 위험이 높다”고 설명했다. 통상 일반 성인은 2시간 동안 1만 2000걸음, 30분 동안에는 3000걸음 정도를 걷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