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2일 드림클래스 겨울캠프가 열리고 있는 충남대를 찾아 참가 중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그룹 공식 블로그 ]
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년 연속 삼성의 교육 지원 프로그램인 '드림클래스' 현장을 깜짝 방문했다.
22일 삼성그룹 공식 블로그 '삼성이야기'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10시 45분쯤 드림클래스 겨울 캠프가 열리고 있는 충남대를 찾아 대학생 강사와 참가 학생들을 격려하고 영어수업을 참관했다.
방학 기간에는 교육기회가 적은 읍이나 면, 도서지역 학생들과 국가 및 사회를 위해 헌신하는 군인 및 소방관, 국가유공자 자녀들을 대상으로 대학 캠퍼스에서 3주간 합숙하는 형태로 수업이 진행된다.
이 부회장은 이날 강사 대기실에서 수업을 준비하던 대학생 강사 30여명과 만나 "날씨가 매우 추운데 중학생들 뒷바라지 하느라 고생이 많다"며 "방학 동안 힘들기도 하겠지만 보람 있는 일이니 자긍심을 갖고 학생들을 열심히 잘 돕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 부회장은 이어 "하트 투 하트(Heart to heart), 마음과 마음이 통해야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후 영어수업을 참관한 이 부회장은 중학생 참가자들에게 "군인, 소방관, 국가유공자는 나라를 위해 헌신한 분들로 항상 감사해야 한다"며 "여러분의 부모님 덕분에 우리가 공부를 편하게 할 수 있다. 부모님을 항상 자랑스럽게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실을 나선 이 부회장은 학생들의 사진 촬영 요청에 일일이 응하며 격려를 이어갔다. 참가 학생 중 일부는 이 부회장과 함께 '인증샷'을 찍어 자신의 SNS에 올리기도 했다.
충북 음성에서 온 김찬희군(14·동성중)은 “3주 동안 공부한다는 게 처음엔 쉽지 않았는데 대학생 선생님이 함께 도와주니 공부에 재미가 붙었다”며 “아까 부회장님과 사진 찍고 악수 했는데 오후엔 공부가 더 잘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의 이번 드림클래스 현장 방문은 전남대에 이어 두 번째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8월 전남대 드림클래스 현장을 찾아 학생들과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함께 하며 격려한 바 있다.
이 부회장의 이 같은 행보는 삼성그룹의 사회공헌 활동 강화 방침으로 풀이될 수 있다. 삼성은 그동안 진행해 온 해외 유학생 선발사업 등을 중단하는 대신 올해부터는 드림클래스와 같은 소외계층 등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으로 사회공헌활동의 무게 중심을 옮기고 있다.
한편 올해 겨울 캠프는 서울대와 연세대, 성균관대, 전남대, 경북대, 충남대 등 6개 대학 캠퍼스에서 열리고 있다. 오는 28일 3주간의 학습을 마무리하는 수료식이 각 대학 캠퍼스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2일 드림클래스 겨울캠프가 열리고 있는 충남대를 찾아 참가 중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삼성그룹 공식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