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국보위 참여, 후회한 적 없다…정운찬 곧 만날 것”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장은 22일 과거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국보위) 참여 전력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지금까지 어떤 결정을 해 참여한 일에 대해 후회한 적 없다”고 밝혔다. [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장은 22일 과거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국보위) 참여 전력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지금까지 어떤 결정을 해서 참여한 일에 대해 후회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 당 대표실에서 한 기자간담회에서 “왜 그것이 문제가 되는지 잘 모르겠는데…”라며 “우리나라의 부가가치세 도입 때 (국보위에) 참여해서 역할을 한 사람”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보위에서 당시 부가가치세를 폐지하려고 하니 협조해달라고 연락이 왔다”며 “실시된 지 4년이 돼 어느 정도 정착단계에 있는 부가가치세를 폐지하면, 큰 혼란이 올 것이란 생각이 들어 이것만큼은 막아야겠다는 생각에서 (참여) 요청을 받아들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20대 총선을 이끌어갈 선대위 구성에 대한 입장도 피력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당의 결속을 도모하는 것”이라며 “당의 여러 가지 갈등구조에 섞였던 사람들을 봉합하고자 하는 측면에서 인선했기 때문에 양해해주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 ⑲블랙아웃·첫 사전투표 “숨은 표를 찾아라”…판세 1차 분수령
• ⑱마지막 여론조사, ‘태풍의 눈’…밴드왜건·언더독의 정치학

범친노(친노무현) 인사의 참여와 관련해선 “솔직히 누가 친노이고 친노가 아닌지 개념이 없는 사람”이라고 잘라 말했다. 김 위원장은 거듭 “그 부분에 대해선 염려 안 해도 된다”고 논란을 차단했다.

김 위원장은 야권통합 문제와 관련해 “지금 한쪽에서 당을 만드는 형편에 통합하자고 할 시기는 아니다”라며 속도조절론을 폈다.

더민주 영입 대상인 정운찬 전 국무총리와의 회동 여부에 대해선 “만나야지, 만나서 본인의 의사를 들어보고…”라며 “총리를 지낸 사람인데, 선대위에 와서 할 일이 뭐가 있겠느냐”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