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2018평창동계올림픽대회의 첫 테스트이벤트가 치러지는 정선 알파인 경기장이 지난 22일 공식 개장했다.
정선 알파인 경기장은 정선군 북평면 숙암리에 조성 중으로, 이날 개장식을 갖고 내달 6일 첫 테스트이벤트를 치를 예정이다.
강원도는 이번 국제스키연맹의 활강 코스 공식 승인으로 그동안 첫 테스트이벤트 정상 개최에 대한 불안을 말끔히 해소, 앞으로 남은 2년 동안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을 위한 모든 역량을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
이날 열린 정선 알파인경기장 개장식에는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문순 강원도지사, 조양호 조직위원장을 비롯, 국제스키연맹, 대한스키협회, 건설사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첫 테스트 이벤트 준비상황을 보고받은 뒤 경기전문인력의 코스주행 시연을 참관하고 활강코스 등 경기장시설을 둘러봤다.
정선 알파인 경기장은 면적 183만2174㎡로 입석과 좌석 6500석 규모에 경기 2코스, 연습 2코스로 조성될 예정으로 지난 2014년 5월 20일 착공했다.
강원도 관계자는 "경기장 활강코스는 최대 경사가 65.9%에 이르는 급경사지여서 작업 여건이 매우 열악한 데다 지난해 10월과 11월에는 잦은 강우로 인해 공사 진행이 늦어져 테스트이벤트 무산 위기 우려를 낳았다"며 "이에 도는 철야작업과 인력 배가 투입 등 모든 역량을 기울여 공정률을 만회해 테스트이벤트 개최를 위한 모든 시설공사를 마무리지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내달 6~7일 이틀간 정선 알파인경기장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테스트이벤트로 열리는 ‘2016 Audi FIS 알파인스키 남자 월드컵대회’에는 20개국 260여명의 선수단을 비롯해 국제(국내)연맹, 관람객, 관계자 등 34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행사에 앞서 2월 4~6일 3일간 강릉 단오공원 일원에서 강원도 18개 시·군이 참여하는 올림픽 페스티벌을 개최해 동계올림픽 붐 조성과 강원도 대표상품, 먹거리 등을 홍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