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 FTA 시대"...산업부, '기업 대응전략 세미나' 개최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메가 FTA 시대 기업 대응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는 대한상의,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유관기관‧협회 담당자 및 기업인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메가 FTA’를 키워드로 2개의 세션에 걸쳐 전문가들의 발표가 이어졌다.

특히 지난해 말 한·중, 한·베, 한·뉴 FTA가 발효됐으며 환태평양동반자협정(TPP), 역내포괄적동반자협정(RCEP) 등 메가 FTA 시대에 우리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논의가 진행됐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서진교 실장은 '2016년 메가 FTA 동향과 활용' 발표를 통해 세계적인 가치사슬의 확산, 신무역 이슈(경쟁, 노동, 환경 등)의 대두가 메가 FTA의 주요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역내 물류이동에 유리한 통관제도, 빠른 의사결정을 가능케 하는 공통 투자규범을 통한 무역‧투자의 활성화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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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원산지정보원 진병진 부연구위원은 '글로벌 밸류체인과 누적원산지 활용전략' 발표에서 메가 FTA에서의 단일‧누적원산지 도입은 기업의 FTA 활용 잠재력을 제고할 수 있는 요소라고 설명했다.

이어 법무법인 율촌의 정동수 변호사와 리인터내셔널 이광현 실장은 각각 '메가 FTA 시대 기업 법률리스크와 대응방안'과 '메가 FTA시대 무역기술장벽과 수출전략' 발표를 진행했다. 또 메가 FTA의 새로운 투자규범에 따른 위험 관리와 기업들이 체감하는 주요 애로사항인 비관세장벽 해소를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코트라 김연식 실장은 '메가 FTA 체결의 외국인 투자여건 개선 효과 및 전망' 발표를 통해 외국인직접투자(FDI) 증대 방안과 메가 FTA 활용 거점형 투자유치 전략을 소개했다.

김학도 산업부 통상교섭실장은 "우리 기업들이 메가 FTA의 추세와 주요 내용을 잘 이해하고 선제적인 대응능력을 키워간다면 우리 기업의 경쟁력 향상에 이바지 할 수 있다"며 "세미나에서 논의된 전문가‧업계 의견을 검토해 앞으로 FTA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업부는 2월부터 한·중, 한·베트남, 한·뉴질랜드 FTA 등 최근 발효된 FTA의 주요 내용을 소개하고, 구미(2월), 인천(3월), 창원(4월) 등에서 지역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