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면, 대형마트서 두번째 매출 1위 내줘…진짬뽕의 '반격'

2016-01-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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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라면의 절대 강자였던 농심의 신라면이 대형마트에서 오뚜기의 진짬뽕에 1등 자리를 내줬다. 지난해 10월 15일 출시된 진짬뽕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수년간 월별 매출 1위였던 신라면이 무릎을 꿇은 것이다.

22일 A대형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진짬뽕이 17.9%로 1위를 차지했다. 신라면이 10.3%로 뒤를 이었다.

이달 1∼21일 진짬뽕은 15.3%로 1위였고, 농심의 맛짬뽕이 11.8%로 2위에 올랐다. 신라면은 10.2%로 3위로 밀렸다.

진짬뽕은 출시 50여일 만에 판매 1000만개를 돌파했고, 2개월 만에 2000만개를 넘어섰다. 3개월 만에 4000만개를 돌파하는 등 급성장하고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현재 진짬뽕의 하루 판매량은 80만∼100만개 수준으로, 이달 중 판매 5000만개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며 "일부 매장에서는 품귀현상도 빚는다"고 말했다.

신라면이 A대형마트에서 1등 자리를 내 준 것은 이번이 두번째로, 출시 25년만인 2011년 11월 나가사끼 짬뽕에게 1위를 뺐긴 바 있다. 

당시 하얀 국물 신드롬을 만들었던 꼬꼬면 열풍이 일면서 후발주자인 삼양의 나가사끼 짬뽕이 히트를 쳤다.

나가사끼 짬뽕은 4∼5개월간 1위를 차지하는 돌풍을 일으켰다가 하얀국물 인기가 시들해지자 다시 신라면에게 1위를 내주고 순위권 밖으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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