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신당 “문재인, 김상곤 영입?…친노패권 청산 의지 의심” 직격탄

2016-01-22 09:17
  • 글자크기 설정

야권 신당을 추진 중인 무소속 천정배 의원이 지난해 11월 18일 서울 영등포구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린 '개혁적 국민정당 창당추진위원회 출범식'에서 추진위원들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천정배 무소속 의원이 추진 중인 ‘국민회의(가칭)’는 22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김상곤 전 혁신위원장을 당의 인재영입위원장에 임명한 것과 관련, “친노 패권의 기득권을 청산할 의지가 있는지에 대해 제기되고 있는 의구심을 강한 의심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부적절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장진영 국민회의 창당준비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문 대표가 김종인 선대위원장에게 전권을 주겠다며 사퇴를 발표한 바로 다음 날 총선 공천과 직결되는 요직인 인재영입위원장에 김 전 위원장을 임명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대변인은 “우리는 대통합을 말하는 문 대표의 입이 아니라 기득권을 해체하는 행동으로 문 대표의 진정성을 판단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국민회의 창당준비위원장인 천 의원도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당사 중앙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8차 창당준비위원회 운영회의에서 문 대표의 통합 제안에 대해 “새누리당 과반수 저지에 무한책임을 지겠다고 한 부분은 진전”이라면서도 “야권의 총선 승리와 정권교체로 가는 길의 관건은 결국 패권주의의 해체”라고 주장했다.

이어 문 대표를 향해 “더민주의 상황은 전반적으로 패권주의가 해체될 수 있다는 확신을 주지 못하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천 의원은 “전두환 국보위(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에 참여했고, 직전에는 박근혜 정권을 출범시켜 민주주의와 민생 파탄에 결정적 기여를 한 김 위원장을 어떤 해명이나 유감 표명도 없이 전격 영입했다”며 “제1야당의 비상대권을 부여하는 것도 미봉책이 아닐까 하는 의문을 불식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런 문제들에 대해 전향적 진전이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가지고 더민주의 상황을 더 지켜보고자 한다”고 전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제안한 ‘야권 전략협의체’ 구성에 대해선 “인식에 공감한다”면서도 “다른 야권 세력들과의 연대 문제의 가닥이 잡힌 다음에 고려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을 마치고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