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올 겨울 최강 한파 대비 한파상황실 운영

2016-01-22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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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감온도 영하 27도 강추위 예상, 수도 계량기, 농․수산물 등 한파 피해 예방 철저 당부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시(시장 유정복)가 이번 주말 올 겨울 최강의 한파가 예상됨에 따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인천시는 한파에 대비해 재난대응복구과에 한파상황실을 설치하고, 비상근무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기상청 등에 따르면 이번 주말인 23일부터 25일까지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영하 15℃ 이하(체감온도 27도 내외)의 추위가 강한 바람과 함께 내습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20일 전성수 행정부시장 주재로 열린 군․구 부단체장 회의에서 노숙인, 쪽방촌 등 취약계층 방문, 상수도 동파 방지 및 신속 조치, 비닐하우스 농작물 피해예방 등 혹한에 따른 시민생활 보호와 함께 만일에 있을 피해에 적극 대비할 것을 지시했다.

한파상황실에서는 한파에 따른 각종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한파 피해가 발생할 경우 복구 등 조치를 취하게 된다.

아울러, 시는 시민들에게 한파기간 동안 가정에서는 실내 적정 온도를 유지하고 외출 시에는 방한복을 착용하며, 특히 어린이와 노약자는 한파 기간 동안 되도록 야외활동을 줄이도록 당부했다.

한편, 주말에 자동차를 이용해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는 가정에서는 자동차 부동액, 축전지, 각종 윤활유 등의 상태를 미리 점검해 한파로 인한 차량 고장과 사고를 방지해야 한다.

농촌 축사 및 온실작물 시설에서는 보온덮개 설치와 난방시설에 대한 사전점검을 실시해 농작물 및 가축의 피해를 최소화 하고, 양식장에서는 한파가 닥치기 전에 월동장을 설치하고 보온장비를 미리 설치해 양식 어류의 동사를 방지해야 한다.

특히, 이번 추위는 지난 월요일부터 지속된 영하의 날씨로 인해 연안의 바닷물이 얼 수 있는 만큼 수산양식장과 어선 피해방지를 위한 철저한 사전 대비가 요구된다.

또한, 한파로 인한 수도계량기 및 수도관 동파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헌 옷 등을 이용해 수도계량기 및 노출된 수도관에 대해 보온조치를 취해야 한다.

만일 동파사고가 발생한 경우에는 신속한 수도계량기 교체 및 수도관 누수 복구가 이뤄지도록 상수도사업본부 급수상황실(☎720–2121~5), 또는 미추홀콜센터(☎120)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시 관계자는 “시에서는 겨울철 한파로 인해 가장 큰 불편을 겪게 될 노숙인, 쪽방촌 거주자, 독거노인 등을 위한 한파대피소 운영, 사랑의 안심폰을 통한 안부 확인 등 취약계층 특별대책을 추진해 한파로 인한 인명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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