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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전남 보성에서 열린 국민의당 전남도당 창당대회.[사진=가칭 국민의당]
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주도하는 가칭 국민의당이 21일 전남도당 창당대회를 열고 황주홍 의원(장흥, 영암, 강진)을 초대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국민의당 전남도당은 이날 보성 다향체육관에서 창당대회를 열고 황의원은 만장일치 합의추대로 선출됐다.
황 위원장은 수락연설에서 "부족한 제가 새로운 전남도당위원장으로서 여러분을 하늘처럼 모시고 섬기면서 새로운 국민의 당 건설, 새로운 국민정치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새누리당 집권, 10년이면 족하다. 정권교체를 위해선 더 많은 국민으로부터 지지를 받아야 한다"며 "이를 위해 제3의 합리적 개혁의 길을 걷는 새로운 정치질서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창당대회에 참석한 안철수 의원은 "정권교체를 위해서 정치와 정권을 바꾸고 국민 삶을 바꾸는 그 일을 위해서 제 자신을 기꺼이 바치겠다"며 "전남과 국민의당은 4월 총선을 넘어 내년 대선에서 정권교체의 중심에 우뚝 설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호남에서의 기득권인 더불어민주당에 대해서도 에둘러 비판했다.
안 의원은 "한국정치가 망가진 것은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두 당이 앞에서는 싸우는 척하면서 실제로는 담합해서 다른 정치세력 들어오지 못하게 막은 탓"이라며 "갑질하는 두 기득권 정당의 구조를 바꾸고 3당체제로 재편돼야 한국정치가 바뀐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은 이날 ▲특권으로 얼룩진 낡은 정치 변화 ▲중산층과 서민 대변 ▲청년층에 희망, 장년층에 힘이 되는 정당 ▲노·당·청이 하나되는 정당 등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