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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가끔은 격하게 외로워야 한다']
아주경제 홍광표 기자 = <남자의 물건>, <노는만큼 성공한다>, <에디톨로지> 등 유쾌한 인문학으로 알려진 심리학자 김정운이 ‘격한 외로움’을 들고 돌아왔다.
인생에서 가장 바쁘게 높은 곳을 향해 달려갔던 심리학자이자, 작가 김정운은 자신과 마주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 모든 걸 내려놓고 일본으로 떠났었다.
김정운 작가는 “교수직 사표를 내고 2주일간 후회를 하며 울었다. 하지만 나는 누군가를 가르치는 일에 맞지 않은 사람이었다. 교수직을 버리고 홀로 일본 유학길에 올라 보냈던 시간은 격하게 외롭고 궁핍했지만 나란 사람의 본질을 알게 하는 시간이었다. 그림을 공부하기로 한 것은 내 인생의 가장 훌륭한 결정이었다” 며 “주체적 삶이란 자기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공부할 때 비로소 가능해진다며 그 시간은 격한 외로움을 담보해야 한다”고 전했다.
저자는 서툴지만 개성 있는 글과 그림으로 우리 삶에 대한 통찰을 이끌어냈다.
인간은 어쩔 수 없이 외로운 존재라는 것을 깨닫고 스스로를 마주할 수 있는 격하게 외로운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말하면서 외롭다고 관계로 도피하고 모든 문제는 외로움을 피해 생겨난 어설픈 인간관계에서 시작 된다는 사실을 우리는 외면하고 있고, 외로움을 감내 한다는 자체가 바로 내 삶의 주인으로 사는 방법이라는 것을 전달하고 있다.
타인과의 관계로 내면의 깊은 상처를 잊는 대신 외로움 속에서 자신과 마주할 줄 알아야 한다는 내용을 다시 한번 독자들에게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