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수원시장 “저성장 위기 타개 방책..미래기획단 출범"

2016-01-21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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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뒤 초고령화 사회 지방정부 대안 모색

 

[사진=수원시 제공]


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저성장의 낯선 미래에 접어들며 지방정부 차원에서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올해 수원미래기획단을 출범시키겠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21일 수원문화재단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새해 벽두에 불안한 미래를 이야기 하는 것이 송구스럽지만 저성장 시대는 현실"이라며 “수원시가 어느 지자체보다 먼저 대안 마련에 나서 위기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겠다”고 이같이 밝혔다.
이어 “수원미래기획단은 시 행정과 의회, 전문가와 시민단체, 미래세대로 구성된다”며 “이들이 머리를 맞대고 세계 경제동향과 국내 상황을 분석해 지속가능한 수원의 로드맵을 내놓을 것” 이라고 했다.

 염 시장은 “통계청 장래인구추계는 2018년 인구감소 국가가 되고 10년 뒤인 2026년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한다고 발표했다”고 인용하고 “10년 앞으로 다가온 미래를 준비하기에는 지금도 결코 이르지 않다”고 강조했다. 또 “저출산은 생산인구 부족으로 저성장을 부르고 저고용과 저소비의 악순환이 되풀이 된다”며 “우리는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저성장의 낯선 미래로 들어서고 있다”고 말했다.

 누리예산 사태 등 현 상황에 대해서는 “중앙정부는 증세 없는 복지라는 답이 없는 문제로 지방정부를 재정절벽으로 떠밀고 있다”며 “지역의 미래를 자립과 자율의 관점에서 설계하는 지방자치 본연의 기능을 찾겠다”고도 했다.

염 시장은 “올해 청년이 행복한 수원을 만들겠다는 시정방침은 이러한 저출산 저성장 시대를 대비한 우선 실천과제로 제시한 것”이라며 “청년의 고용문제 뿐 아니라 삶의 질을 높이는 수원형 청년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고, 입안부터 실행까지 청년들이 주도한다는 것이 청년정책 원칙”이라며 “청년정책관을 신설, 수원시 청년기본조례를 만들고 청년정책위원회가 정책을 발굴하고 추진해 신성장동력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김문기 기자]


 특히 '2016 수원화성 방문의 해'와 관련 “수원화성의 역사와 문화를 세계인과 공유하며 선진 관광도시로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한 것”이라며 “관광객을 만나는 개인의 표정도 도시 이미지를 결정짓는 중요한 관광 요소로 시민들의 협조와 참여가 필요하다”고 했다.

 조직개편에 대해서는 청년정책과 군 공항 이전사업 등 행정환경 변화에 따라 청년정책관과 군공항지원과를 신설하고, 성과예산팀과 4개 구에 개인지방소득세팀을 신설하는 등 1관 1과 15팀을 신설하고 2팀을 폐지하며 74명을 증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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