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BBC 등 외신이 20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KP 내 차르사다에 있는 바차칸 대학에 이날 오전 9시30분께(현지시간) 무장괴한이 침투해 총을 쏘기 시작했다. 당시 학교에는 남녀 학생 등 3000명 이상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KP 주정부는 이번 공격으로 20명이 사망하고 60명이 부상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최대 60명까지 사망했다는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AFP는 현지 경찰을 인용해 12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으나 아직 정확한 사망자 집계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학교를 공격한 괴한은 1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가운데 4명이 사망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괴한들은 학교 교실을 뒤지며 무차별적으로 총을 쏜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들은 큰 폭발음도 8차례 이상 들렸다고 전했다. 경찰은 괴한을 상대로 대응에 나섰으며 학생들을 대피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TTP는 이번 공격에 대해 자신들의 소행이라는 것을 인정했다고 현지 일간 익스프레스트레뷴은 전했다. 파키스탄 치안 당국은 오전 11시45분께 대부분의 학생을 대피시켰으며 교내 2개 지역을 봉쇄하고 교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총격을 받은 학교는 반탈레반 진보주의자가 창설한 대학이어서 종전에도 TTP의 공격 위협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014년 12월에는 TTP 무장대원들이 수도 페샤와르에 있는 군 부설 학교를 총기와 수류탄 등으로 공격해 학생 등 150여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일어났다. 지난 19일에도 페샤와르 외곽에서 자폭테러가 벌어져 10여 명이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