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미술품 거래정보, 미술시장 분석자료 등을 제공하는 ‘한국 미술시장 정보시스템’을 예술경영지원센터(이하 예경),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이하 시감)와 함께 구축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1차 공개에서는 2013년부터 현재까지 국내 경매회사를 통해 거래된 약 3만 건의 미술작품 정보와 국내 미술시장 분석자료를 제공한다. 3월 초에 진행되는 시스템의 2차 공개에서는 해외 경매에서 거래된 국내작가의 작품과 주요 해외시장 분석 자료 등을 추가로 제공할 예정이다.
예경과 시감은 올 연말까지 1998년부터 거래된 경매정보 약 10만 건을 시스템에 등록하고 각종 연구·분석 자료와 국공립 레지던스 작가정보 등을 주기적으로 공개해 나갈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번 시스템을 통해 미술계 종사자와 미술에 관심 있는 일반 국민들이 더욱 손쉽게 미술시장 정보에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이 시스템이 국내 미술시장에 대한 신뢰도 높은 온라인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구축하고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문체부는 오는 28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중구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이러한 데이터베이스 분석을 통해 한국미술의 해외 진출과 국내 미술시장 활성화를 위한 한국미술 해외 진출 전략 콘퍼런스 ‘데이터와 미술시장’을 예경과 함께 개최한다.
콘퍼런스에서는 ‘데이터를 통한 미술시장 진단과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화랑과 경매, 아트페어 등 영역별 데이터 분석을 통해 국내외 미술시장의 현안을 논의하고 국내 시장의 성장 방안과 한국미술 해외 진출 전략을 모색한다. 또, 신진 작가 대상 워크숍을 개최해 미술시장과 미술품 가격 형성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미술관, 딜러와 같은 미술 매개자와의 관계형성 방법 등을 소개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번 콘퍼런스는 미술 유통 영역별로 흩어져 있는 데이터를 한곳에 모아 분석하고, 국내 미술시장 발전은 물론 한국미술의 해외 진출을 모색하는 장이 될 것“이라며 “올해를 시작으로 콘퍼런스를 매년 정례화해서, 이를 통해 데이터와 현장 중심의 미술시장 발전 방안과 한국미술의 해외 진출 전략을 모색하는 주요 콘퍼런스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