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항공, 여객수송량 미국 2위 차지…유나이티드항공 3위

2016-01-20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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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델타항공이 항공사 규모를 측정하는 여객수송량에서 아메리칸항공에 이어 미국 2위 항공사로 올라섰다고 20일 밝혔다.

델타항공은 지난해 유상여객마일 2096억을 기록하며 2086억을 달성한 유나이티드항공을 앞섰다. 이는 지난 2012년 유나이티드항공이 콘티넨털항공과 합병한 이후 처음이다. 유상여객마일은 항공 업계에서 수송량을 측정하는 기준으로 탑승객 수에 운항 거리를 곱해 산출한다.

미국 여행 전문지 트래블 위클리(Travel Weekly)에 따르면 아메리칸항공은 2015년 유상여객마일 2230억을 기록해 미국 내 가장 여객 수송량이 많은 항공사 자리를 유지하게 됐다.

애덤 해켈(Adam Hackel) 스턴 애지 CRT 어소시에이트 애널리스트는 “실질적으로 델타항공은 유나이티드항공과 비교해 훨씬 더 나은 서비스와 상품을 제공하고 있으며, 사람들은 대체로 델타항공의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플라이 델타(Fly Delta) 이용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레이몬드 제임스(Raymond James) 파이낸셜의 사반티 시스 항공 애널리스트는 델타항공의 이 같은 성장에는 해외 지역의 성장이 어느 정도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분석했으며, 수송량이 운항거리로 산출되기 때문에 해외 지역 성장이 항공사의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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