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gnetic Levitation’통해 자기부상기술 집대성

2016-01-20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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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박사 중·일에 앞서 자기부상기술 영문 학술서적 출판

[저자 한형석 박사]


아주경제 모석봉 기자= 한·중·일이 자기부상열차 기술 개발 및 상용화를 앞다투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 자기부상기술을 집대성한 영문학술서가 세계 최초로 출간돼 화제가 되고 있다.

한국기계연구원(원장 임용택)의 한형석 박사는 공동저자인 김동성 박사와 함께 자기부상기술을 집대성한 ‘마그네틱 레비테이션(Magnetic Levitation)’이라는 서적을 세계 최대 과학기술 출판사인 스프링거(Springer)를 통해 출간하고 인터넷서점 아마존을 통해 전세계에 판매하고 있다.
이로써 한국은 명실상부한 자기부상기술 글로벌 리더로 자리잡아 간다고 할 수 있다.

Magnetic Levitation(자기부상)은 자기부상의 원리부터 현재와 미래의 응용기술까지 총망라해 대학원 교재뿐만 아니라 산업체에서도 실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새로운 자기부상기술 응용분야인 슈퍼엘리베이터, 청정 이송장치, 호버보드, 궤도택시, 우주선 발사 지원 장치 등도 담고 있다.
 

[‘Magnetic Levitation’ 책 표지]


일본은 1970년대부터 자기부상 기술을 개발해 도시형 자기부상열차를 2005년도에 이미 상용화했고, 시속 500㎞의 초고속 자기부상열차는 2027년 개통을 목표로 도쿄~오사카 노선을 건설 중에 있다. 또한 미국 워싱턴~볼티모어 노선 수출을 적극 추진 중이다.

중국은 독일 기술로 상하이에서 2004년부터 시속 430㎞ 자기부상열차를 운행하면서 점진적으로 국산화 노력 중이다. 도시형의 경우 3개 차종을 개발했고 베이징과 창사 2개 노선을 건설 중에 있다.

그중에 창사 노선은 수개월 내에 개통을 앞두고 있어 한국과 세계 두번째 도시형 자기부상열차 상용화를 놓고 경쟁 중에 있다.

하지만 일본과 중국은 자기부상기술을 집대성한 학술서적을 내놓지 않아 이론적 세계화를 달성하지 못했다.

한형석 박사는 “자기부상기술을 세계적으로 널리 보급하고 한국의 기술수준을 알리고자 집필했다”고 밝히고 “이러한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정부가 27년간 자기부상기술 개발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기술 노하우가 쌓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임용택 원장은 “한국기계연구원의 자기부상기술이 적용된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를 올해 개통할 예정이고,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자기부상열차를 해외에 수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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