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연 한형석 박사, 中·日 앞서 자기부상기술 영문 학술서적 출판

2016-01-20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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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한형석 박사(왼쪽), ‘Magnetic Levitation(자기부상)’ 책 표지  [사진=기계연 제공]



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한·중·일이 자기부상열차 기술개발 및 상용화에 앞 다투고 있는 가운데 한국이 자기부상기술을 집대성한 영문학술서를 출간해 가장 먼저 세계화에 나섰다고 한국기계연구원이 20일 밝혔다. 

기계연에 따르면 한형석 박사는 공동저자 김동성 박사와 함께 자기부상기술을 집대성한 ‘Magnetic Levitation’이라는 서적을 세계 최대 과학기술 출판사인 스프링거(Springer)를 통해 출간, 인터넷서점 아마존(amazon)을 통해 전 세계에 판매하고 있다. 스프링거는 55개의 자회사를 보유한 과학, 기술 및 의학 분야 세계 최대 글로벌 출판사로 국내의 과학기술의학 관련 학회 40여 곳도 이곳에서 학술지를 출판, 배포했다. 노벨상 수상자 대다수가 저자로 활동했을 만큼 인지도가 높은 출판사다.

'Magnetic Levitation(자기부상)'은 자기부상의 원리부터 현재와 미래 의 응용기술까지 총 망라해 대학원 교재뿐만 아니라 산업체에서도 실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기계연은 설명했다. 특히 새로운 자기부상기술 응용분야인 슈퍼엘리베이터, 청정 이송장치, 호버보드, 궤도택시, 우주선 발사지원 장치 등도 담고 있다.

일본은 1970년대부터 자기부상기술을 개발해 도시형 자기부상열차를 2005년도에 이미 상용화했고 시속 500km의 초고속 자기부상열차는 2027년 개통을 목표로 도쿄와 오사카를 잇는 노선을 건설 중에 있다. 또한 미국 워싱턴과 볼티모어 노선에 수출을 적극 추진 중이다.

중국은 독일 기술로 상하이에서 2004년부터 시속 430km 자기부상열차를 운행하면서 점진적으로 국산화 노력 중이다. 도시형의 경우 3개 차종을 개발했고 베이징과 창사 2개 노선을 건설하고 있다. 그 가운데 창사 노선은 수개월 내에 개통을 앞두고 있어 한국과 세계 두 번째 도시형 자기부상열차 상용화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과 중국은 자기부상기술을 집대성한 학술서적을 내놓지 않아 이론적 세계화를 달성하지 못했다.

한 박사는 “자기부상기술을 세계적으로 널리 보급하고 한국의 기술수준을 알리고자 집필했다”며 “이러한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정부가 27년간 자기부상기술개발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기술 노하우가 쌓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임용택 기계연 원장은 “기계연의 자기부상기술이 적용된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를 올해에는 개통할 예정”이라며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자기부상열차를 외국에 수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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