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 ELS 투자로 300억원 가량 손실

2016-01-19 19:11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이정주 기자 = 신협중앙회가 주가연계증권(ELS)에 4000억원 가량을 투자를 해 330억원 상당의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협중앙회는 현재 22조원의 자산을 운용 중이다.

19일 매일경제에 따르면 신협은 지난 2014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코스피200과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ELS 20여 개 상품에 발행금액 기준 365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이후 5개 상품의 평가액이 하락해 338억원의 예상 평가손실액을 기록했다.

보도에 따르면 신협이 가입한 ELS 상품은 최초 투자 시점의 코스피200과 H지수에 비해 55% 이상 하락하면 녹인(Knock-In)이라고 불리는 원금손실구간에 진입한다.

만기(3년) 시점에 최초 기준가의 85% 이상이면 원금이 보장되는 구조이기에 H지수가 상승하면 원금이 보장된다. 그러나 최초 투자시점에 비해 평가액이 떨어져 회계상 손실을 반영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

지난해 1만4000대로 고점을 찍었던 H지수는 지난해 말 8000대로 하락했다. H지수는 지난 18일 종가 기준 8134.81이었다. H지수가 더 하락하면 신협이 가입한 ELS도 녹인 구간에 진입해 중도 환매로 손실 가능성이 있다.

신협 관계자는 “해당 ELS가 원금손실 구간에 진입하지 않았지만 작년 당기손익에 평가손실을 선제적으로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신협중앙회의 ELS 투자 손실을 확인하고 리스크 강화를 지도하기로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