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지난해 수도권 전철 상습 부정승차 8500건 적발

2016-01-19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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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27만5000건… 8억원 징수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지난해 무임할인 카드를 부적절하게 사용하는 등의 상습 부정승차 8500여건을 집중 단속해 약 8억원을 징수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전년(5억9000만원) 대비 39%가량 증가한 수치다. 코레일이 지난해 적발한 전체 부정승차 건수는 총 이용객의 0.024%인 27만5000건 규모다.
코레일은 전국 230여개 수도권 전철역에서 연중 부정승차 방지 캠페인을 펼치고, 휴대용 정산기와 자동개집표기 개선 등의 단속 활동을 펼쳤다고 설명했다.

일례로 지난해 7월 경부선 금정역에서 가족의 장애인카드를 부정사용한 40대 남성으로부터 270만원을 징수했고, 앞서 4월에는 안산선 산본역에서 배우자의 경로우대카드를 부정사용한 50대 여성에게 230만원을 부과한 바 있다.

적발 유형으로는 경로·장애인·국가유공자 등 무임할인 교통카드 비대상자의 부정사용이 가장 많았다. 부정승차 근절을 위해 코레일은 할인 교통카드 사용 시 특정 신호를 표출하는 등 부가운임 징수 시스템을 개선해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유재영 코레일 광역철도본부장은 "부정승차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전철 수입누수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단속에 힘쓰겠다"며 "각종 캠페인을 펼치고 시스템을 개선해 정당한 전철 이용문화를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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