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학교수 "여학생만 혼전순결 서약해라" 논란

2016-01-19 16:40
  • 글자크기 설정

[사진=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한 대학교 수업에서 여학생들에게 혼전순결을 요구해 학생들이 불만을 표하고 나섰다.

산시(山西)성 시안(西安)에 있는 시안전자과학기술대학(西安电子科技大學)의 한 수업 도중 담당 교수가 혼전 순결을 지키라며 서명을 하도록 했다고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19일 보도했다.
강의 주제는 '어떻게 결혼과 연애에 건강한 개념을 유지하느냐'였으며 여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수업이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청강생은 "전체 수강생에서 단 2명만 이름을 적었다"며 자신은 이름을 적지 않았다고 말했다.

해당 청강생은 "서약서에는 바람을 피지 않겠다는 내용도 있었다"며 "강요는 아니었지만 그런 약속을 하라는 요청 자체에 불편한 마음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시안 지역에서 타대학에 재학 중인 리위안 씨는 "강의가 학생의 자율권을 침해했다"며 "그런 서약에 절대 서명하지 않을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학부모들의 마음은 달랐다. 대학생 자녀를 둔 천진 씨는 "과학기술대에 남학생이 더 많은 만큼 여학생들을 보호하려 한 것 아니겠냐"며 "의도 자체는 좋았으리라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