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한 대학교 수업에서 여학생들에게 혼전순결을 요구해 학생들이 불만을 표하고 나섰다.
산시(山西)성 시안(西安)에 있는 시안전자과학기술대학(西安电子科技大學)의 한 수업 도중 담당 교수가 혼전 순결을 지키라며 서명을 하도록 했다고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19일 보도했다.
해당 청강생은 "서약서에는 바람을 피지 않겠다는 내용도 있었다"며 "강요는 아니었지만 그런 약속을 하라는 요청 자체에 불편한 마음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시안 지역에서 타대학에 재학 중인 리위안 씨는 "강의가 학생의 자율권을 침해했다"며 "그런 서약에 절대 서명하지 않을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학부모들의 마음은 달랐다. 대학생 자녀를 둔 천진 씨는 "과학기술대에 남학생이 더 많은 만큼 여학생들을 보호하려 한 것 아니겠냐"며 "의도 자체는 좋았으리라 생각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