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밖 청소년, 취업사관학교 통한 자립 ‘눈길’

2016-01-19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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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밖 청소년들, 학업 및 취업 지원 통한 자립 성공 늘어

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 우리나라 학력 인구 713.3만 명 중 36.2만 명은 ‘학교 밖 청소년’, 즉 학업 중단 청소년과 비 진학 청소년, 근로 청소년 등 정규 교육을 받지 않은 청소년이다.

‘학교 밖 청소년’의 숫자가 2010년 1만 3000 여명에서 2013년 1만 6000 여명으로 갈수록 증가하는 반면, 그 동안 이들을 위한 사회적인 제도나 개선책은 미흡했다는 지적이 이어진다.

이러한 까닭에 가출, 가정폭력 등 다양한 사유로 학교를 떠난 학교 밖 청소년들은 무법천지나 다름 없는 사회로 내몰릴 수밖에 없었다. 사회 속에서도 단절된 학력 때문에 취업 및 아르바이트 지원 시 불이익을 받는가 하면 편견으로 인한 곱지 않은 시선을 감내해야 했다. 통계에 따르면 이들이 청소년 취업에 성공하더라도 임시 일용직 비율이 42.4%로 제대로 된 일자리를 얻기 힘들었다.

사회라는 울타리 안에서 제도적으로나 인도적으로 보호를 받아야 마땅한 학교 밖 청소년들. 이들을 위한 청소년쉼터 및 취업 관련 교육 등이 지원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정부 역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정부 정책의 일환으로 다가오는 5월부터 '학교 밖 청소년 지원에 관한 법률'을 시행한다. 이어 3년마다 학교 밖 청소년 실태조사를 실시하며, 청소년쉼터 등 학교 밖 청소년들을 지원하는 기관도 54개에서 내년 200개로 4배가량 늘어나는 등 지원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학교 밖 청소년의 취업 교육을 지원하는 기관 중 하나인 ‘사단법인 광양만권HRD센터’는 특수용접 직종의 청소년 특성화 교육과 심도 있는 심리치료와 인성교육을 통해 건전한 자립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HRD취업사관학교는 교육비 및 기숙사비 전액 지원을 통한 숙식제공을 통해 입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한편 월 30만원의 자립장려금도 지급한다.

작년 한 해 HRD취업사관학교에서 1년동안 기숙 교육을 받은 30명의 교육생 중 24명이 교육 과정을 수료했으며, 이들 중 18명은 관련 직종 기업체에 취업하고 나머지 학생들은 상급학교에 진학하거나 진로를 변경하는 등 자립 성공에 이어 다양한 진로 탐색의 길로 나아갔다.

한편 HRD취업사관학교는 2016년 제 6기 교육생을 모집한다. 모집 대상은 만 17세 이상 24세 미만의 학업 중단 남자 청소년 30명이다. 보육시설 출신과 모자가정 및 조손 가정의 교육 지원자에게는 우선 선정 자격이 주어진다.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 희망의 불씨를 되살려 줄 광양만권HRD센터 취업사관학교 교육생 모집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hrdschool.or.kr) 또는 전화(061-772-1622)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취업사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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