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스, PDH사업 1억달러 외자 추가 유치

2016-01-19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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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SK가스는 자회사인 SK어드밴스드가 진행하는 PDH(프로판 탈수소화 공정)사업에 쿠웨이트 국영 석유화학기업인 PIC로부터 1억 달러 규모의 외자를 유치했다고 19일 밝혔다.

SK가스는 이날 이사회에서 보유중인 SK어드밴스드 지분 중 85만여주를 PIC사에 주당 13만6852원에 매각하는 총 1163억여원 규모의 외자유치 거래를 최종 의결했다. 오는 21일 PIC사와 지분 매각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SK가스는 PDH사업과 관련, 지난 2014년 9월 사우디아라비아의 APC로부터 1억3500만달러의 외자를 유치한데 이어 추가로 1억 달러 규모의 외자를 유치하게 됐다.

SK어드밴스드는 PIC사를 포함해 3자 JV형태로 운영되며, 각 회사의 지분율은 SK가스 45%, APC 30%, PIC 25%이다. 총 자본금은 4000억원 수준이다.

PIC는 쿠웨이트 국영 석유기업인 KPC의 자회사로, 쿠웨이트내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단지를 가동 중이다. 올레핀, 폴리프로필렌, 폴리에틸렌 등을 제조하는 석유화학 기업이다.

이번 PIC의 SK어드밴스드 지분 투자는 아시아 지역에서 최초로 진행된 것으로, SK가스 PDH 사업의 가치를 높게 평가한 결과라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SK가스는 PIC의 모회사인 KPC로부터 안정적으로 원료(프로판)를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KPC는 쿠웨이트 정부가 100% 출자한 국영 석유기업(원유생산능력 278만B/D)으로, 산하 8개 자회사를 통해 석유·가스의업스트림 및 다운스트림 등 모든 벨류체인 및 화학사업을 벌이고 있다.

특히 KPC는 매년 약 4300만t의 LPG를 해외로 수출하고 있으며, SK가스는 이미 KPC로부터 연간 약 50만t(전체 수입량 중 약 18%)의 물량을 수입하고 있다.

김정근 SK가스대표는 “외자유치를 통해 PDH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가 경제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됐다”며 “성공적으로 PDH사업을 전개하고, 다운스트림 사업도 적극적으로 진행해 기업가치가 극대화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SK가스가 울산지역에 건설중인 PDH사업의 총 투자규모는 약 1조원 수준이며, 프로필렌 생산능력은 연간 60만t이다. 2014년 5월에 착공해 올해 3월부터 상업가동을 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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