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선대위 안정되면 당 대표직 사퇴"

2016-01-19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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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당 선거대책위원회가 안정되는 대로 빠른 시간 안에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 그게 지금 당에 가장 보탬이 되는 선택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한 뒤 "최고위원들과 상의해 선대위로의 권한 이양을 신속하게 진행하고 백의종군하겠다"며 "최고위원회의 의견이 모아지면 권한 이양의 절차와 시기를 바로 공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제가 그 동안 지키고자 했던 것은 대표직이 아니라 원칙과 약속이었다"면서 "저는 온갖 흔들기 속에서도 혁신의 원칙을 지켰고, 혁신을 이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계파 공천과 밀실 공천이 불가능한 공정한 공천 절차를 마련했고,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드렸다"면서 "인재영입을 통한 변화의 큰 물결도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못한 것은 통합인데, 통합에 물꼬를 틔우기 위해 제가 비켜서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박근혜 정권의 불평등 경제에 맞서 국민의 삶을 지키는데 동의하는 야권 세력이라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면서 "그동안 천정배 의원이 이끄는 국민회의와 정의당과는 비공식인 협의를 이어왔지만 결실을 맺지 못했다. 공개적이고 공식적인 논의로 전환할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 

아울러 문 대표는 "옳은 길이라면 두려움 없이 헌신하고 책임질 각오가 돼 있다"면서 "유능한 경제정당, 든든한 안보정당, 강력한 수권정당이 되겠다. 그리하여 희망을 다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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