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사상 최고가 경신…시총 13조원 돌파

2016-01-18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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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셀트리온이 18일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램시마의 미국 시장 진출이 임박했다는 기대감에 급등세를 보이며 사상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셀트리온은 전 거래일보다 1만7500원(17.64%) 오른 11만6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05년 7월19일 상장 이후 최고가다. 지난 14일 세운 사상 최고가(장중 10만9000원) 기록도 2거래일 만에 갈아치웠다.

셀트리온은 지난 13일 종가 기준으로 사상 처음 10만원을 넘어선 데 이어 이날 또다시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는 등 연일 기록 행진을 이어나가고 있다. 셀트리온의 주가는 새해 들어서만 38% 넘게 올랐다.
거래량도 급증해 전 거래일(280만주)의 2배에 달하는 491만여주가 거래됐다. 거래대금은 5300억원으로 유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통틀어 1위를 차지했다.

이날 급등으로 셀트리온의 시가총액은 13조1208억원으로 불어났다. 이는 지난해 코스닥 대장주를 놓고 자리다툼을 벌이던 카카오 시가총액(6조9832억원)의 배에 육박한다.

연일 주식시장에서 자금을 빼내고 있는 외국인도 이날 셀트리온 주식만 344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지난 15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홈페이지를 통해 다음 달 9일 관절염 자문위원회를 열어 램시마를 안건으로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독립 기구인 자문위원회는 FDA가 심사 중인 의약품의 품질·안전성·경제성 등에 대해 종합적인 의견을 제공하며, 허가 자체를 결정하지는 않지만 FDA의 판단에 큰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셀트리온은 지난 2014년 8월 FDA에 램시마를 허가해달라고 신청했다.

이승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을 포함한 67개국의 램시마 허가를 감안하면 미국의 허가 가능성은 농후하다고 판단한다"며 "위원회 의견에 따라 램시마의 미국 허가 여부는 3∼4월에 최종 결정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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