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국 "김무성 험지출마론, 불난 집에 부채질…실패한 전략"

2016-01-18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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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선의 중진, 정병국 새누리당 의원은 김무성 대표가 오늘(18일) 기자회견을 예고한 가운데 김 대표의 '험지출마론'에 대해 "전략적 판단을 한 것인데 그것이 실패한 것"이라고 비판했다.[사진=정병국 의원실 제공]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4선의 중진, 정병국 새누리당 의원은 김무성 대표가 오늘(18일) 기자회견을 예고한 가운데 김 대표의 '험지출마론'에 대해 "전략적 판단을 한 것인데 그것이 실패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전날 안대희 전 대법관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각각 마포갑-종로 출마를 선언하면서 해당 지역의 강승규, 박진 예비후보 등이 강력 반발하고 있는 것 관련, " 불난 집에 부채질 하는 격이 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 의원은 "아예 처음부터 당 대표가 이런 얘기(험지출마) 안했다면 그 사람들이 거기 간다면 누가 뭐라하겠나"면서 "유력한 사람들을 보다 어려운 지역에 보내서 시너지 효과를 내자는 것이 었는데 그것도 안되고, 원래 가려고 했던 지역에 가게 되니까 기존 당협위원장이 반발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다만 김 대표의 '험지출마' 권유가 사실상 '전략공천'이라는 지적에 대해선, "전략공천과 상관 없다"면서 "김 대표가 험지출마 권유할때도 경선 안하는게 아니라 다 똑같이 한다고 발표했기에 전략공천은 아니라 본다"고 잘라 말했다. 

정 의원은 그러면서도 "(험지출마론을 통해) 당의 전략적 판단에 의해 지역별 견인할 후보가 필요하다"면서 "(김무성 대표는) 이런 전략적 판단을 한 것인데 그게 실패한 것"이라며 이번 안대희, 오세훈 후보의 출마 상황이 김 대표의 뼈 아픈 실패임을 거듭 지적했다. 

신규 인재영입 필요성에 대해서는 다소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대신 '시스템 공천'을 통해 비례대표를 선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소위 영입된 인사라는게 우리가 원했던 만큼 정치해내고 있는가? 전 그렇지 않다고 본다"면서 "신진 인사도 상향식 공천을 했으니 당에서는 지역에서 그들이 뛸 수 있는 판을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에서 주로 할 수 있는 것은 비례대표 선출과정에서 시스템이 필요하다. 당에서 공개 오디션 하게 되면 그 어느 인물보다도 우월한 인물 공개적 선출해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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